
사진설명: 2026리아트센터 조영신 기획초대전 작은얼굴들, 하나의 세계( 사진제공: 조영신 사진작가)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의 가장 낮고 소외된 곳, 혹은 문화적 장벽에 가려진 인간의 존엄을 포착해 온 사진가 조영신의 기획초대전이 광주 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 동구 리아트센터는 오는 6월 26일까지 조영신 작가의 기획초대전 ‘작은 얼굴들, 하나의 세계(SMALL FACES, ONE WORL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려진 얼굴들 너머의 존재’라는 부제 아래, 조영신 작가가 세계 전역을 누비며 만난 인간의 얼굴과 그 속에 담긴 인류애를 조명한다.
조 작가는 종교적·문화적 장벽을 상징하는 니캅과 히잡을 쓴 여성들, 그리고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는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두꺼운 베일과 피부색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인간의 본질’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조영신 작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눈빛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그들의 미소에는 피부색과 종교를 초월해 존중받아야 할 인간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고 존엄한 존재로 태어났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사진을 통해 증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작가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성찰의 거울’이 된다. 그는 타인의 삶을 일방적으로 관조하는 데서 나아가, 작품을 통해 관람객 각자가 마음속에 간직한 어린 시절의 순수함, 잊고 지냈던 꿈과 설렘을 다시금 마주하게 만든다. 타인의 얼굴에서 결국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 조영신 작가만의 독보적인 예술적 문법이다.
“우리는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같은 존재일까요?”
조 작가가 세상에 던지는 이 화두는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는 조영신이라는 한 사진가가 평생을 걸쳐 탐구해 온 ‘공존과 배려’의 철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본 전시는 리아트센터 1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6월 12일(금) 오후 3시에는 조영신 작가와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식 오프닝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