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1개 대학 참여…제34회 젊은연극제 개막

미래 공연예술계를 이끌어갈 대학생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34회 젊은연극제’가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51개 대학이 참여해 총 64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대학 연극의 현재와 가능성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개막식은 서울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렸다. 배우이자 숭의여대 연기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하희라의 환영 인사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연극 전공 학생들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과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 문화예술계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한국연극협회를 비롯한 공연예술계 주요 단체와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객석을 채워 젊은 예술인들의 열기를 보여줬다.


박현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연극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이 한국 공연예술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며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과 도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연극협회는 이번 축제 참가자 가운데 우수 학생을 선발해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참가 대학 학생들이 학교 깃발을 들고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각 대학의 상징이 된 깃발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연극을 향한 열정과 연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젊은연극제는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중국 희곡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비롯해 셰익스피어와 체홉, 브레히트 등 세계 고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대, 15분 단위의 릴레이 형식 공연 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한·중·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 행사와 기부 챌린지, 실기 중심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예비 연극인들의 창작 역량과 국제적 교류를 넓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작성 2026.06.09 11:15 수정 2026.06.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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