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 넘어 라이프스타일로…국내 첫 운세박람회 1만3000명 발길

운세를 미래 예측이 아닌 자기이해와 생활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한 국내 첫 운세 전문 박람회가 1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소비·문화 트렌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운세박람회·Fortune Adventure 2026’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aT센터 에서 개최돼 누적 관람객 약 1만3000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내 인생의 날씨를 읽고, 행운을 챙겨가는 곳’을 주제로 운세를 단순한 점술이나 예언이 아닌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자기탐색 도구로 재해석했다. 특히 운세 경험을 소비와 습관, 공간,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공간은 상담 프로그램인 ‘운명기상청’이었다. 74개 상담 부스와 150여 명의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사주명리, 타로, 자미두수, 관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제공했다. 일부 상담은 행사 시작 직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상담 이후 자신에게 맞는 행운 아이템과 생활 습관을 찾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개운용품과 생활소품, 심리 안정 상품 등을 둘러보며 상담 경험을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재방문 의향을 밝힌 관람객이 70%를 넘었으며,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로는 다양한 분야의 상담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꼽혔다. 상담 후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거나 삶의 방향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강연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29일 열린 특별 강연에는 박성준 소장과 현묘가 참여해 삶의 방향 설정과 진로 선택 등을 주제로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당초 200석 규모로 계획된 강연장은 사전 신청이 몰리면서 400석으로 확대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출연진이 참여한 공개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공개 운세 리딩과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겼다.


기업과 브랜드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헬로우봇 은 NFC 기반 운세 카드 체험을 선보였으며,텐트서울은 오행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부적 증정 이벤트를 운영했다. 텐트서울은 박람회 이후 온라인 매출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주최 측은 공포를 조장하는 상담 방식과 부적 강매를 금지하는 운영 원칙을 내세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의료·법률·재무 영역에 대한 무분별한 조언을 제한하고 신점 중심의 자극적 콘텐츠를 배제하면서 보다 건전한 상담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운세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운세가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제2회 운세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일정과 참가 신청은 운세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성 2026.06.09 11:13 수정 2026.06.09 11:1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