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서 만나는 26개국 음식여행…‘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개막

서울 성북구의 대표 문화축제인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시민들을 찾는다.


성북문화재단성북구는 오는 7일 성북동 일대에서 ‘제18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지구맛대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로, 매년 6만여 명이 찾는 서울 대표 지역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음식요리사’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26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각국의 식문화를 직접 맛보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를 주제로 한 ‘기후미식 특별존’도 운영된다. 친환경 식문화와 생태적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음식이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상권과 주민 참여도 눈에 띈다. 성북 지역 상점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를 비롯해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홍보 부스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여기에 세계 전통놀이 체험과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진다.


올해는 축제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도입됐다. QR코드 기반 디지털 주문·결제 시스템을 처음 적용해 음식 주문과 수령 과정을 간소화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확대하고, 성북천 분수마루를 신규 행사장으로 추가해 공연과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친환경 축제로서의 정체성도 이어간다. 누리마실은 2022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해 제로웨이스트 축제를 실천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 장소와 분리배출 공간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대표 정책인 음식가격 상한제도 유지된다. 모든 음식 가격을 8천 원 이하로 제한해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주최 측은 안전요원 배치와 조리시설 점검, 위생관리, 가스·전기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해 안전한 축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올해 제5회 축제경영대상에서 축제콘텐츠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대사관 밀집 지역이라는 성북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국제 문화교류형 축제 모델과 민관 협력 운영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청장은 “올해 슬로건인 ‘지구맛대로’처럼 다양한 세계의 맛을 즐기면서 우리가 함께 살아갈 지구의 가치를 생각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누리마실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함께 발견하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성 2026.06.05 09:53 수정 2026.06.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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