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초, 탄소상쇄숲 조성…기후위기 대응 배우는 생태교육 공간 마련

제주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가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과 생태 시민의식을 키우기 위한 숲 교육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예래초등학교는 제주에너지공사의 지원과 제주생명의숲의 주관으로 추진된 ‘예래초등학교 숲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교내 예래숲동산에 탄소상쇄숲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의미를 체험하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생태환경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숲동산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2급 보호 종인 황근을 비롯해 아기사과와 홍로사과, 감나무, 왕자두 등 다양한 유실수가 심어졌다. 이와 함께 홍매화와 철쭉 등 계절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수목도 함께 식재됐다.


특히 황근은 제주를 대표하는 희귀 자생식물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실수들은 계절에 따라 꽃과 열매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는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예래숲동산의 변화’를 주제로 교내 백일장을 개최해 학생들이 숲의 성장 과정을 시와 산문으로 표현하며 자연의 가치와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유권은 “학생들이 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래초등학교 제35회 졸업생이자 김황석 공동대표는 “후배들이 자연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예래숲동산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과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숲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환경교육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생태전환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성 2026.06.05 09:36 수정 2026.06.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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