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정도 허용하지 않는다" 신임경찰 청렴교육 현장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경찰관의 첫 번째 조건은 청렴

이해충돌과 갑질, 청탁 등 현장 사례 중심 교육 실시

이해충돌과 갑질, 청탁 등 현장 사례 중심 교육 실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무엇일까. 강력한 공권력도, 첨단 수사기법도 아닌 국민의 신뢰라는 답이 나왔다. 그리고 그 신뢰의 출발점은 청렴에 있다는 메시지가 신임경찰들에게 전달됐다.

 

2026. 6. 5.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신임경찰 대상으로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경찰관의 부패방지'를 주제로 청렴 및 부패방지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국민에게 공감받는 강사'라는 의미로 알려진 국공선생 김범일 법정교육연구소 대표가 맡아 예비 경찰관들에게 청렴의 가치와 공직자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경찰의 청렴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의 생존 전략"이라며 "국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는 순간 법집행의 정당성도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임경찰들이 현장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패방지 핵심 원칙으로 '이해충돌 회피'와 '사적 관계보다 공적 기준 우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업무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식사나 선물을 받는 행위가 비록 작은 호의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국민의 시각에서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부패는 거액의 금품수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예외를 허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 선배, 지인이라는 이유로 사건 처리나 민원 해결 과정에서 특별한 배려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이해충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경찰관은 인간관계보다 법과 원칙을 우선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서는 실제 공직사회와 수사기관에서 발생했던 부패 사례를 통해 청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사소한 정보 유출, 편의 제공, 부적절한 만남 등이 결국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최근 공직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갑질 예방과 직장 내 존중문화에 대한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계급과 직책을 이유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 역시 청렴의 범주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청렴은 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소극적 개념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적극적 실천"이라며 "국민이 기대하는 경찰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신임경찰들은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접하면서 청렴의 의미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법과 규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번 교육은 경찰관이 갖는 권한의 무게만큼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작은 원칙을 지키는 행동에서 시작된다. 이날 교육에서 강조된 '작은 부정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앞으로 현장에서 실천될 때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상도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6.04 22:24 수정 2026.06.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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