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방향 공개

2015 개정 교육과정 기반… 독서·문학·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역량 종합 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영역 출제 방향을 공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국어영역이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기초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어영역은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 목표를 설정했다. 출제위원단은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평가 문항은 국어영역 출제 과목인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내용,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됐다.

평가원은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한 출제를 통해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해 수험생의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출제 범위는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과목별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설정됐다. 다만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공통과목에서는 독서와 문학의 핵심 내용 요소를 반영한 문항이 출제됐다. 독서에서는 ‘주제 통합적 독서’와 상호 텍스트성을 문제화한 4번부터 9번 문항이 대표적으로 제시됐다. 문학에서는 ‘작품의 수용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22번부터 27번 문항이 주요 문항 유형으로 소개됐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통합적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대화’와 ‘제안하는 글’을 연계한 38번부터 42번 문항이 출제됐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매체 자료의 수용 및 생산’을 다룬 40번부터 43번 문항이 대표 문항으로 제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총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요 제재는 SQ3R 읽기 전략, 민권에 관한 논의, 온라인 정보 비대칭 상황과 사상의 자유 시장 이론, 라플라스 식이 적용된 다양한 사례 등이다.

특히 ‘민권에 관한 논의’를 소재로 한 4번부터 9번 문항은 조선 시대 노비제에 대한 양반들의 다양한 시각을 다룬 글과 19세기 말 민권 논의를 다룬 글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통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대조하며 읽고, 독서 결과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문학 영역도 총 1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하근찬의 「나룻배 이야기」를 제재로 한 현대소설, 김명인의 「그 나무」·김기택의 「나무」·정지용의 「노인과 꽃」을 엮은 현대시와 현대수필 복합 지문, 「홍길동전」을 제재로 한 고전소설, 「만전춘별사」와 김수장의 시조, 이정보의 사설시조를 제재로 한 고전시가 지문 등이 활용됐다.

이 가운데 22번부터 27번 문항은 두 편의 현대시와 한 편의 현대수필을 함께 제시해, 내용과 표현상 연관성이 있는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말하기·쓰기 능력과 통합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평가했다. ‘의도적 방치를 통한 녹지 공원 조성’을 소재로 한 38번부터 42번 문항은 생태 동아리 학생들의 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제안하는 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화 맥락 이해, 참여자의 말하기 방식 이해, 제안하는 글 쓰기의 과정과 방법 이해 등 화법과 작문을 아우르는 종합적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문법 개념 이해와 매체 자료 활용 능력이 함께 평가됐다. 언어 영역에서는 변이음과 이형태, 문법 요소와 문장 짜임, 중세 국어 의문문, 직접 구성 요소 분석, 매체에 따른 언어 사용 특성 등이 출제됐다.

매체 영역에서는 ‘기상 관측 장비’를 소재로 한 라디오 방송과 학생이 작성한 블로그 화면을 제시한 문항이 출제됐다. 이를 통해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 이해 능력과 목적, 수용자, 매체 특성을 고려한 자료 생산 능력을 평가했다.

문항 출제에서는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담화와 글에 대한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배점은 문항의 중요도, 사고 수준, 해결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적용됐다. 2점 문항은 공통과목 26문항과 선택과목 9문항, 3점 문항은 공통과목 8문항과 선택과목 2문항으로 구성됐다.

EBS 연계 문항도 제시됐다. 평가원은 국어 14번부터 17번 세트의 지문과 일부 문항을 EBS 수능특강 독서 31~33쪽 지문 및 일부 문항과 비교해 예시로 안내했다. 또한 국어 22번부터 27번 세트의 지문과 일부 문항을 EBS 수능특강 문학 106~108쪽 지문 및 일부 문항과 비교해 제시했다.

이번 국어영역 출제 방향은 학교 교육을 통해 익힌 독해, 문학 감상, 의사소통, 문법·매체 활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 지문과 자료를 정확히 이해하고, 여러 관점을 비교하며, 주어진 상황에 맞게 국어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수능 대비의 방향을 보여준다.

작성 2026.06.04 16:26 수정 2026.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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