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실시

전국 2,124개 고교·564개 지정학원서 동시 시행… EBS 연계율 50% 수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2027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학업 수준을 점검하고, 실제 수능 체제에 맞춰 시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확인하고, 향후 수능 출제와 난이도 조정에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기존 통합형 수능 체제를 적용해 시행됐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운영됐으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됐다.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과 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맞춰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모의평가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미 출제된 적이 있는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과 핵심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일부 수정해 출제했다.

평가원은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의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항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 난이도, 풀이에 필요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또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출제 방향도 제시됐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반영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출제했다.

EBS 연계도 기존 방침에 따라 반영됐다. 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서 밝힌 대로,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자 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 과목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53.3%, 수학 55.6%, 영어 50.0%, 한국사 50.0%, 사회탐구 50.0%, 과학탐구 50.0%, 직업탐구 50.0%, 제2외국어·한문 50.0%로 나타났다.

EBS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활용한 강의 내용이다.

국어 영역은 수능특강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4책이 연계 대상이다. 수학 영역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5책이다. 영어 영역은 영어, 영어듣기, 영어독해연습 등 3책이 포함됐다.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9개 과목의 수능특강이 연계 대상이다.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개 과목이 포함됐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등 6개 과목이 연계 대상이다. 제2외국어·한문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등 9개 과목이 포함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실제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교육 범위 안에서 기본 개념과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향후 수능 대비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6.04 16:26 수정 2026.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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