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베트남 진출 본격화… 호찌민시와 손잡고 국제 교류 확대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이 베트남을 새로운 해외 거점으로 삼아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 교류를 넘어 스포츠 협력까지 아우르는 양국 간 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택견의 해외 저변 확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택견회는 최근 서울에서 베트남 호찌민시 문화·체육 대표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택견 보급과 체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위해 방한한 대표단은 호찌민시 문화체육국과 스포츠 훈련·경기 분야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양측은 협약식과 함께 체육 정책 및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택견 지도자와 심판 교류를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범사업 추진, 관련 자료와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호찌민시는 향후 베트남 내 택견 보급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실질적인 교류 사업도 곧 시작된다. 대한택견회 국가대표 시범단은 오는 7월 호찌민을 방문해 현지 시민과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택견 시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전통무예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예술성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베트남 내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택견은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과 부드러운 움직임, 독창적인 발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무예다. 2011년에는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정부와 체육계는 태권도 중심의 해외 스포츠 교류를 넘어 다양한 전통 스포츠와 무예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택견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K-스포츠의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택견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교육과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국제 교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체육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정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6.04 09:17 수정 2026.06.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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