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교실로 들어온다… 경기 직업교육, 현장 실무형 모델 확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직업교육 체계 확장에 나섰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하며 미래 산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제학교(G.I.F.T 스쿨)’가 내년부터 더욱 확대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2026학년도 경기도제학교 신규 참여학교를 선정하고 학교와 기업이 함께 설계하는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학교는 수원농생명과학고, 일산고, 성일정보고, 남양고 등 4개교다.


각 학교는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화 분야를 운영한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식품·조리 분야를, 일산고와 성일정보고는 미용 분야를, 남양고는 관광·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협력 교육과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제학교는 기존 직업계고 산학협력 모델을 발전시킨 경기도형 직업교육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기업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직무 능력을 익히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경험을 쌓게 된다. 단순 기능 습득을 넘어 프로젝트 수행과 팀 기반 학습을 통해 직업 역량과 진로 설계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신규 학교 선정 과정에서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과 기업 참여 수준,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학생 성장 지원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업과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기도제학교 운영 규모도 한층 커진다. 현재 12개 지역, 20개 직업계고에서 운영 중인 36개 과정은 내년부터 14개 지역, 24개 학교, 40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교육 분야 역시 미래 산업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스마트물류, 로봇, 전기·전자, 스마트 건설, 관광·레저, 식품·조리 등 산업 현장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졸업 이후 곧바로 산업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와 기업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교육의 목표가 취업을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학교와 기업이 함께 학생의 성장을 설계하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6.04 08:57 수정 2026.06.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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