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 유방암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완료

CDK4/6 저해제 내성 HR+/HER2- 유방암 환자 대상 효능 검증 본격화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적용… 차세대 유방암 치료 전략 기대

“내성 극복 가능성 확인” ADC 병용 통한 적응증 확대도 추진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가 개발 중인 CDK7 저해 항암제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큐리언트는 모카시클립의 임상 1/2상 시험 설계에 따라 진행되는 유방암 대상 임상 2상 파트에서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호르몬수용체 양성(HR+)·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 환자 가운데 기존 표준 치료제인 CDK4/6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임상 1상에서 도출된 권장용량(RP2D)을 바탕으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인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모카시클립을 병용 투여해 항암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모카시클립은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CDK1, CDK2, CDK4, CDK6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CDK7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CDK4/6 저해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내성 기전 중 하나로 알려진 PTEN-PI3K/AKT 신호 전달 경로를 전사 조절을 통해 차단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내성 극복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CDK4/6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이후에도 암세포의 우회 증식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 분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R+/HER2-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화이자의 입랜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 릴리의 버제니오 등이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큐리언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CDK7 저해제 기전이 주목받고 있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캐릭 테라퓨틱스의 CDK7 저해제 후보물질 사무라시클립은 CDK4/6 저해제 내성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하며 기전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큐리언트는 모카시클립이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 프로파일뿐 아니라 전사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는 “첫 환자 투약은 모카시클립이 실제 목표 환자군에서 효능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CDK4/6 저해제 내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향후 ADC(항체약물접합체)와의 병용 연구를 통해 다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유방암 분야까지 치료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6.04 07:40 수정 2026.06.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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