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밀양 윤세주 생가

뒤늦게 정비된 의열단원 조선의용대원 석정 윤세주의 순국을 맞아

앞에 있는 의열기념관은 약산 김원봉 독립운동가 생가이고, 뒤 조선의용대 글자가 있는 담벼락이 석정 윤세주 생가이다.

 

 1942년 6월 3일은 독립운동가 석정 윤세주 의사가 돌아가신 날이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18살 삼일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의열단원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중국과 함께 항일 전투를 벌이다 사망하셨다. 

 태항산 전투라 불리는 항일운동사에서 중요한 전투 중 하나이다. 일본 앞잡이의 밀고로 조선독립군의 숙영지가 밝혀지고 일본군은 기습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서 아까운 독립운동가가 전사했다. 손일봉 지사, 최철호 지사, .박철동 지사, 이정순 지사가 호가장 전투에서 전사했다. 윤세주 지사는 십자령 전투에서 일본군의 포위를 뚫고 퇴로를 확보하다 총상을 입고 자결하여 순국했다. 그리고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학철 선생님은 다리 하나를 잃었다.

 

 한국의 많은 독립운동가가 남의 나라 중국 땅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했기에 중국과 많은 부분에서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김원봉’은 중국 충칭(중경) 임시정부 광복군에 남고 친구 ‘윤세주’는 항일운동을 위해 뭐라고 하겠다는 결심으로 의용대를 조직하여 중국 공산당 팔로군에 결합하기 위해 옌안(연안)으로 갔다. 그리고 이 이별이 마지막이 되었다.

 석정 윤세주가 한 독립운동 활동을 보면 우리가 왜 이런 분을 몰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약산 김원봉 선생님도 백범 김구보다 더 현상금이 높은 독립운동가였지만, 해방된 조국에서 버림을 받은 인물이다. 최근 영화 덕분에 약산 김원봉 선생님도 알려지고 더불어서 석정 윤세주도 알려졌다. 

 

 두 사람은 어릴 때 이웃해서 살았고, 두 살의 나이 차이를 넘은 평생의 친구였다. 민족주의자 전홍표가 세운 동화중학교에도 함께 다녔고, 의열단을 결성할 때도 함께 했다.

 밀양에 김원봉 생가 자리에 의열기념관을 만들었을 때, 바로 옆 석정 윤세주의 집은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몇 년 후 집을 정비하고 석정 윤세주를 기리는 비가 집 앞에 세워졌다. 생가는 일반인이 출입을 허용하는 것 같지 않지만, 정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많은 독립운동가가 그러하듯이 석정 윤세주도 재주가 많았다. 그가 작사한 노래는 의열단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노래가 되었다. ‘최후의 결전’이라는 노래 가사를 새긴 비가 윤세주 생가 앞에 있다.

생가 앞 윤세주가 작사한 최후의 결전 노래 가사비

 

 윤세주와 친한 이로 시인 이육사가 있다. 이육사는 본명이 이원록이다. 의열단원이기도 했고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39년이라는 짧은 평생에 17번이나 감옥살이를 했고, 대구 감옥에서 부여된 죄수 번호가 264였다. 그는 이 숫자 소리를 이용해서 다양한 한자를 활용해서 자신의 이름을 만들었다. 

 

 윤세주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이육사는 윤세주를 기리는 시를 남겼다. ‘교목’이라는 시에서 말미의 부기 'SS에게'에서 에스에스(SS)는 이육사와 함께 독립운동한 석정 윤세주(1901~1942)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육사의 시로 윤세주가 어떤 사람일지 생각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마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리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SS에게

 

조선의용대

 

 

 

최후의 결전 노래

 

 

석정 윤세주 뮤지컬

 

 

육사의 절친 석정 윤세주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54686

 

윤세주

 

 

조선의용대 화북 전투

 

 

 

작성 2026.06.03 17:15 수정 2026.06.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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