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이 주인공이 된 축제가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울림을 남겼다.
강남구립 역삼청소년센터는 지난 5월 23일 아동의 권리 증진과 아동친화도시 가치 확산을 목표로 ‘제2회 아동인권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기획과 운영 전반에 참여한 참여형 축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든 축제는 권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아동 권리 정책기구인 아동정책참여단이 중심이 돼 준비했다. 현장에는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주제로 한 15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권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아동 스스로 권리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아동들의 주요 의제로 확인됐다. 축제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참여자들은 환경 보호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세대가 지속가능성과 안전 문제를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아동정책참여단은 강남구 아동친화도시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한다. 올해 아동정책참여단은 강남구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참여단은 아동 권리 교육을 비롯해 지역사회 모니터링, 현장 탐방, 어린이 행사 기획 및 운영, 정책 제안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동의 시각이 실제 지역 정책에 반영되는 기반을 넓혀갈 전망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시민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최종태 역삼청소년센터 관장은 “아동들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즐겁게 배우고 표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참여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동 참여가 곧 지역사회의 미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아동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축제 역시 아동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실천적 교육의 장으로 기능했다. 특히 아동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 구성원과 소통하는 경험은 향후 지역사회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2회 아동인권축제는 아동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정책과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아동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문화가 정착될수록 지역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다. 강남구와 역삼청소년센터의 이번 시도는 아동친화도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