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만에 무너진 평화, 호르무즈 해협의 전운

이란·UAE 충돌 격화…미국·이스라엘 보복 경고

中, 미국의 대이란 제재 거부…미·중 갈등 정점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휴전이 끝나면서 모두가 큰 움직임을 준비한 듯 보인다

단 하루 만에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다. 불과 24시간 사이에 이란과의 휴전은 종식되었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다시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고속 공격정 6척이 침몰했고, 아랍에미리트(UAE)의 핵심 석유 시설 하나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째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던 상업 선박들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통과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란 역시 그곳을 지나는 모든 미국 함선을 표적으로 삼겠다며 맞서고 있다.

 

헤즈볼라 계열의 알-마야딘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은 전적으로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 미군이 진격한다면 표적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란 국방위원회 위원 알리-악바르 아흐마디안 또한 미국의 해운이나 에너지를 겨냥한 모든 행동에 '비대칭 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수위를 높였다. 이란이 언급한 '비대칭 작전'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무기의 실체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격받은 푸자이라 석유 터미널은 합샨-푸자이라 파이프라인의 종착점이자 UAE의 유일한 호르무즈 우회로다. 이란은 UAE의 모든 석유 수출을 틀어쥐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이곳을 정밀 타격했다. 격분한 UAE 측은 이스라엘 채널 12를 통해 "이란 정권의 공격에 침묵하지 않고 반격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첨단 전투기를 지원받아온 UAE가 독자적인 보복 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에 개입할 경우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이 폭격을 재개한다면 이스라엘도 즉각 동참할 태세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미 이란에 대한 공습 준비를 마쳤으며 미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레바논의 휴전 협정까지 완전히 붕괴되면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와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중동에 평화는 없다. 많은 이들이 이 명백한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 또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이란 석유 관련 정유소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라는 이례적인 명령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미·중 간 잠재적 대결의 서막이다. 앞서 중국이 이란에 고도로 발전된 대함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까지 고려하면, 향후 미·중 양국이 이란 해역에서 직접 충돌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과연 미군은 이러한 규모의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미군은 2021년 이후 '오젬픽'을 비롯한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 구매에만 72,6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2025 회계연도에만 약 27,460만 달러가 지출되었다. 절실한 군수품을 확보해야 할 납세자의 혈세가 병력의 건강 관리 명목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들과의 잠재적 무력 충돌이 가시화되는 지금, 미군의 이러한 우선순위는 매우 우려스럽다. 현재 이란 문제 하나만으로도 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목격하게 된다면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작성 2026.06.02 07:40 수정 2026.06.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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