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반도체 주도 증시 쏠림 현상, 산업 전반의 불균형 심화에 대한 심층 분석

코스피·코스닥 지수 변동과 원·달러 환율 현황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반도체 외 업종 부진 가속화

이재명 대통령, 반도체 제외 지수 산출 방식에 대한 견해 표명

2026년 6월 1일 서울, 코스피가 전일 종가 8,476.15 대비 9.52포인트(0.11%) 상승한 8,485.67로 장을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1074.80에서 2.03포인트(0.19%) 하락한 1,072.77로 거래가 개시되었으며, 원·달러 환율은 1,507.9원 대비 0.9원 오른 1,508.8원으로 출발했다.

 

하루에 8,500포인트, 8,600포인트, 8,700포인트,8,800포인트를 동시에 돌파했다. 이는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반도체 외 업종 부진 가속화

한편 증권사 유진투자증권은 1일 발표한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 보고서에서, 코스피 상승세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는 가운데, 타 산업들의 주가 수준은 4,100~4,200선에 그쳐 시장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작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중심 상승 랠리가 다른 업종 주식가치를 상대적으로 저해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닷컴버블 시기 못지않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반도체 부문이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 후반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반도체만 급등, 기타주식은 하락으로 고민 이미지, 챗 GPT 제공]

그는 또한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시장 내 양극화와 그로 인한 사회적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IT 하드웨어 산업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군은 코스피 전체 상승 폭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완만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이익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기 때문에 대부분 타 산업의 시장 내 비중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집중 현상이 반드시 시장의 거품 형성이나 악재로 해석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쏠림 현상은 이번 상승장의 중후반기에 나타난 기존 주도주의 전형적 움직임이며, 1999-2000년의 강세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장기간 지속됐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러한 쏠림이 안정적으로 해소될 조짐이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로 낮은 편이나,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PER이 11배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평균인 10.4배 대비 크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외 업종으로 자금이 쉽게 이동하기 어려운 현상도 나타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외 수출 호조가 시장 반등의 관건이며,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약화되어야 바이오 및 기타 코스닥 업종 주가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6월 증시 전망에 대해 "각국의 통화정책이 점차 긴축 쪽으로 변화하겠지만, 금리 인상이나 긴축 환경에서도 반도체 및 소재 관련 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코스닥시장 이미지,챗 GPT생성]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보고서 기사를 공유하며 "반도체는 우리 산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산출 시 이를 제외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하게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축구 선수 손흥민에게 실력 평가를 제외하면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도체를 제외하고 한국 증시를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오히려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증시가 4,100선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이런 것 까지 꼬멘트 해야하는냐는 야당의 논평도 있었다.

 

 

작성 2026.06.01 23:35 수정 2026.06.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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