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지책방은 보림출판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일러스트갤러리 비읍과 함께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광주 아크갤러리에서 ‘미지의 그림책 아트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 형식으로 마련됐다. 그림책을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와 작품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미지의 그림책 아트마켓’이라는 제목에는 그림책이 지닌 상상력과 발견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림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 익숙한 일상 너머로 예기치 못한 세계가 조용히 열리는 경험처럼,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낯설고도 설레는 그림책의 세계를 직접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주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그림책 원화 전시·판매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지책방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녀, 노미숙과 차예지의 시선과 마음을 담은 큐레이션을 통해 아직 만나보지 못한 그림책의 세계를 관람객들과 함께 펼쳐 보일 계획이다.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인식을 넘어, 최근에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한 장면 안에 담긴 색감, 구도, 선의 흐름, 여백의 감정은 문학과 미술이 만나는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형성한다. 특히 원화는 인쇄된 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작가의 손길과 재료의 질감, 작업 과정의 섬세함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아트마켓은 관람객이 그림책의 장면을 단순히 지나쳐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작품 앞에 오래 머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구성된다. 그림책 속 이미지는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마다 새로운 감정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각자의 기억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예지책방은 이러한 그림책의 힘을 지역 공간 안에서 나누고, 그림책을 매개로 독자와 작가, 책방과 갤러리,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지역 독립책방과 갤러리가 협력해 그림책 문화를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독립책방은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취향과 감성이 모이는 문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갤러리는 예술 작품을 보다 가까운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미지의 그림책 아트마켓’은 두 공간의 성격을 결합해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고, 소장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장소는 광주광역시 문화전당로 26번길 10-8에 위치한 아크갤러리다. 별도의 오픈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화분 등 축하 물품은 정중히 사양한다.
예지책방 관계자는 “그림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은 작은 모험의 시작과 닮아 있다”며 “천천히 걷고 오래 바라보는 마음으로,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지의 그림책 아트마켓’은 그림책 원화 전시와 판매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문화 행사로, 지역 독자와 예술 애호가들에게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