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간 전남 고등학생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법” 배웠다

교실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과 투자 환경 속으로 들어갔다. 전남지역 고등학생들이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집적지인 판교에서 기업 현장과 투자 구조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창업가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에서 학생 참여형 창업 프로젝트 ‘J-스타트업 스쿨 확장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 수준까지 발전시키는 실전형 과정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전남지역 고등학교 16개 팀 학생들과 지도교사, 운영진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스타트업 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창업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중앙창업체험센터와 연계한 프로젝트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번 과정의 핵심은 ‘아이디어 검증’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투자 설명용 발표 자료를 만들고 직접 발표에 나섰다.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성과 실행 가능성, 경쟁력까지 분석받으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현장 전문가들의 피드백도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컨설팅 과정에서 사업 구조의 약점과 보완 방향을 점검받으며 실제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경험했다. 일부 팀은 기존 아이디어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수익 구조를 추가하며 프로젝트 방향을 다시 설계하기도 했다.


창업가 특강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지역 농가에서 남는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가공해 가치를 높인 실제 창업 사례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이 단순 수익 활동이 아니라 지역 문제 해결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접했다.


학생들은 판교 현장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신의 아이디어 역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와 시장, 소비자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다시 바라보는 경험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 심화 창업과정과 해외 창업 생태계 탐방 프로그램도 이어 운영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학생들이 직접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의투자 행사도 열어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작성 2026.06.01 09:54 수정 2026.06.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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