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보다 중요한 건 질문이었다”… 충북여고 4년째 비경쟁 독서토론 운영

성적과 경쟁 중심 교육 속에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책을 매개로 진로와 가치관,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비경쟁 독서토론’이 충북여고에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충북여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비경쟁 독서토론: 함께 읽고 생각 깊이 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학년도 1학기 동안 2~3학년 희망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모둠을 구성하고 직접 책을 선정해 읽은 뒤 활동지 작성과 토론 과정을 통해 책의 의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경쟁보다 대화와 성찰에 중심을 둔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정답을 찾기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며 사회 문제와 삶의 가치, 미래 진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특히 박홍규 교장이 직접 참여하는 ‘멘토와의 만남’ 시간은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인문과 과학, 리더십,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학교 안 토론문화를 이끌고 있다.


2학년 한예령 학생은 “고전문학과 리더십 도서를 읽고 토론하면서 삶의 가치와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교장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여자고등학교는 비경쟁 독서토론 외에도 작가 초청 강연과 인문학 심포지엄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넓히고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독서 기반 교육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성 2026.06.01 09:45 수정 2026.06.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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