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과 공연장을 벗어난 국악이 수목원과 도심 공원, 숲길 한가운데로 들어온다. 시민들은 산책하듯 공연을 만나고 전통음악은 일상의 풍경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국악주간 기획공연 - 국악, 일상의 울림이 되다’를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세종수목원, 남산 팔각정, 운현궁, 서울숲 등 전국 주요 명소에서 열린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과 전통문화 공간 속에서 국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주제는 ‘국악이 특별한 무대가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는 음악’이다. 전통연희와 정악, 민속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열린 공간에서 선보이며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7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자연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풍류 무대가 펼쳐진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세한전통연희단이 참여해 풍물과 전통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초여름 수목원 풍경과 함께 관객이 어우러지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남산 팔각정에서는 청년 예술인 중심의 현대적 감각 무대가 이어진다. 국립청년연희단과 국립청년무용단,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이 참여해 전통연희와 한국무용을 역동적으로 재해석한다. 서울 도심 야경과 어우러진 공연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겨냥했다.
10일 운현궁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전통음악 공연이 마련된다. 정재국, 김청만 등 정악·민속악 명인들이 참여해 산조와 풍류 음악을 선보인다. 궁중정재 대표 작품인 ‘춘앵전’과 전통 춤 ‘한량무’ 공연도 함께 진행돼 궁궐 공간의 정취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숲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형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비롯해 토리스, 김주홍과 노름마치 등이 참여해 국악과 아카펠라, 월드뮤직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재단 측은 “국악이 공연장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공간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