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이 공연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스며든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제2회 국악의 날을 기념해 특별 기획공연 ‘국악, 일상의 울림이 되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과 남산 팔각정, 운현궁, 서울숲 등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연과 전통문화, 도심 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국악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통연희와 정악, 민속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무대는 6월 7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시작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세한전통연희단이 참여해 풍물놀이와 전통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초여름 정취가 가득한 수목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는 젊은 국악인들의 에너지를 담은 무대가 이어진다.
국립청년연희단과 국립청년무용단,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이 참여해 전통예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찾은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한국 전통예술의 역동적인 매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현궁에서는 깊이 있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6월 10일 진행되는 공연에는 정악과 민속악 분야의 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정재국, 김청만 등 전통예술계 대표 명인들이 참여해 정악과 산조, 풍류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품격을 전한다. 여기에 궁중정재를 대표하는 춘앵전과 전통춤 한량무 공연도 함께 마련돼 고궁의 정취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행사의 마지막은 서울숲에서 시민 참여형 국악 축제로 꾸며진다.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숲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비롯해 국악 아카펠라 토리스, 김주홍과 노름마치, 첼로가야금, 충전소 등이 출연한다. 국악과 아카펠라,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국립세종수목원 공연의 경우 수목원 입장료만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 공연 시간은 회차별 약 60분 내외로 진행된다. 운현궁 공연은 좌석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악이 특별한 공연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 문화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악주간 기획공연은 수목원과 궁궐, 공원 등 생활 공간을 무대로 국악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전통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악의 가치를 현대인의 일상 속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전국 주요 문화공간에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이 특정 계층이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생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