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공연 넘어 산업으로 간다… 전통예술 미래 묻는 특별 강연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2회 국악의 날’과 국악주간을 맞아 국악의 산업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재단은 오는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국악을 단순한 전통예술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공연과 음원, 미디어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문화산업 자산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은 매일 저녁 7시에 열린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문화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예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디지털 시대 속 국악 콘텐츠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날인 8일에는 정혜진이 ‘한국무용은 어떻게 세계와 만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작품 ‘단심’과 ‘일무’를 사례로 전통예술이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과정, 그리고 문화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짚는다.


9일에는 강보람이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전통예술 콘텐츠 전략을 소개한다. 전통에 현대적 상상력을 결합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정재숙이 ‘우리 옛것으로 놀아보자’를 주제로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해석 사례를 소개한다.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콘텐츠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방법론을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안호상이 ‘만들어진 전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통이 단순히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 안에서 새롭게 창조되고 전승되는 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특강은 국악을 ‘과거의 예술’로 소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과 디지털 콘텐츠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확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팝과 K-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시대에 국악 역시 새로운 산업 언어를 찾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성 2026.05.29 08:31 수정 2026.05.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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