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피바람 부나? 미국, 맹방 오만까지 조준한 역대급 군사 위협 충격

호르무즈의 핏빛 파도, 백악관의 폭탄선언에 흔들리다

유가 100달러 돌파에 격노한 백악관, 중동 중재국 오만 목줄 죈 진짜 이유

"오만도 예외 없다, 얌전치 않으면 날려버릴 것”... 트럼프의 거친 독설이 흔들어 깨운 중동의 거대한 화약고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각료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공동 통제권을 노리는 오만(Oman)을 향해 얌전하게 굴지 않으면 날려버리겠다는 충격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 이란 전쟁 발발 3개월째에 접어든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동맥의 패권을 둘러싼 백악관의 초강경 기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국제 외교 무대의 문법이 이토록 날것 그대로 드러난 적이 있었던가. 중동의 평화 중재자로 불리며 언제나 침묵 속에서 실리를 챙기던 오만마저 미국의 거대한 군사적 압박 아래 발가벗겨졌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석 달째 이어지며 세계 자본 시장과 에너지 공급망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한마디는 전 세계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는 단순히 먼 나라의 지정학적 위기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파고가 높아질 때마다 대한민국의 식탁 물가표와 주유소의 유가 계측기가 요동치는 잔인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강대국의 패권 논리가 어떻게 평화의 가치를 위협하는지 목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터져 나온 충격적인 발언의 이면을 추적하고, 거친 격랑 속에 놓인 인간의 존엄과 국제정치의 냉혹한 실체를 심층 취재했다.

 

2026년 5월 26일 화요일,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에서 개최된 백악관 각료회의 현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미·이스라엘 동맹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이 석 달째 이어지며 전 세계 유가가 폭등하고 아시아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거대한 폭풍우를 지나고 있던 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동의 오랜 우방이자 중재자인 오만을 향해 "다른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을 날려버려야(blow them up) 할 것"이라는 전례 없는 초강경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 이 발언은 이란과 오만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분점하는 타협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겨냥한 핵심은 명확하다. 바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이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40% 이상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들은 전략 비축유 4억 배럴을 긴급 방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이러한 격동 속에서 이란과 국경을 맞댄 오만은 해협의 공동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그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국제 수역(International waters)"이라고 규정하며, "그 해협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을 것이며 절대 누군가의 통제를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감시하겠다"라고 천명했다. 오만이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해협의 규제권을 쥐려 하자, 미국이 직접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오만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거친 풍파를 막아주던 '외교적 완충지대'였다는 점에 있다. 오만은 이란 핵 협상 등 중동의 굵직한 위기 때마다 비밀 통로 역할을 자처하며 평화의 메신저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오만의 미묘한 움직임이 포착되자, 미국은 우방이라는 가면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직후 "그들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특유의 화법으로 수위를 조절하려 했으나, 이미 발설된 군사적 위협은 중동 전체에 거대한 공포의 파고를 일으켰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잠정 휴전에 합의했던 불확실한 평화는 이번 발언으로 인해 다시금 차가운 화약고 속으로 무참히 침잠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백악관의 메시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 외교의 타협안을 단칼에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현재 진행 중인 테헤란과의 협상 프레임워크에 전혀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해협의 완전한 자유 통항과 미국의 독점적 감시 권한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력의 격랑 속에서 약소국과 중립국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평화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한 발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한 권력자의 거친 독설이 튈 때마다, 세계 자본 지도는 새로 그려지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한 지구촌 시민들의 식탁과 지갑으로 전가된다. 강대국의 이기적인 패권 다툼 속에서 국제법이 규정한 국제 수역의 자유는 오직 압도적인 군사력의 비호 아래에서만 존립할 수 있다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진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순간이다.

작성 2026.05.28 10:37 수정 2026.05.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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