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NS로 한국 알린다… KF, ‘디지털 공공외교’ 청년 실험 시작

공공외교의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외교관과 정부 기관 중심이었던 국가 이미지 전달 구조가 이제는 청년 개인의 콘텐츠와 SNS,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내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2026 KF 디지털 공공외교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와 SNS, 뉴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국을 세계에 알릴 콘텐츠와 플랫폼을 직접 기획·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국민참여형 공공외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며 주한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8일까지 KF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최종 선발되는 35명에게는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과 공공외교 특강이 제공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디지털 기반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게 된다.

특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팀당 최대 500만 원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활동 기간은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3개월이다.


KF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세대의 디지털 감각과 창의성을 공공외교 영역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소통 경험까지 포함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공공외교는 정부 공식 메시지보다 개인 콘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 확산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 이미지 역시 광고보다 유튜브 영상과 숏폼 콘텐츠, 개인 경험담을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영상 제작과 번역, 디자인, 콘텐츠 편집 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 단위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공공외교 경쟁력이 “얼마나 거대한 국가 홍보를 하는가”보다 “얼마나 다양한 개인 서사가 세계와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가 브랜드 역시 정부가 설명하는 시대에서 시민이 경험과 콘텐츠로 증명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F는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창의적 시각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공외교 모델을 직접 실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외교 역시 이제 외교 문서보다 콘텐츠와 감정, 참여 경험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성 2026.05.28 09:08 수정 2026.05.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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