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탐구] 춤으로 창원의 혼을 깨우다… 사나래송선옥무용단 송선옥 단장

지역 역사 인물 ‘최윤덕 장상’의 호국·애민 정신, 전통 무용 서사시로 재현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아름다운 춤사위로 승화시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예술인이 있다. 경상남도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통 무용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사나래송선옥무용단’의 송선옥 단장이 그 주인공이다.

송선옥 단장은 창원 지역의 위대한 역사적 인물인 정렬공 최윤덕 장상(崔閏德, 1376~1445)을 기리는 예술 무대에서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안무를 선보이며, 단순한 무용을 넘어 ‘역사 교육과 문화 융합’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 역사와 예술의 만남, ‘최윤덕 장상 선양 예술제’의 주역

송선옥 단장이 이끄는 사나래송선옥무용단은 창원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인 ‘국토방위의 영웅 정렬공 최윤덕 장상 선양 예술제’에 연이어 참여하며 축제의 핵심적인 예술적 축을 담당해 왔다.

 

 송선옥 단장 야외 무대 공연 모습  사진제공: 송선옥사나래 무용단

제1회 예술제 (2024년 9월, 창원 용지문화공원): 송 단장과 무용단은 조선 세종 시대의 명장 최윤덕 장상의 삶과 위대한 업적을 다채로운 춤사위로 표현한 ‘추도무’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영웅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애민정신을 장엄하면서도 섬세한 몸짓으로 풀어내어 창원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역사적 교훈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2회 예술제 (2025년 9월, 창원향교 야외공연장): 한 단계 더 진화한 종합 무용 서사시를 선보였다. 앵지밭골풍물단, 대한아리랑활력무창원지부와 협업한 대형 창작 작품 ‘축성무(築城舞)’를 무대에 올렸다.

 

‘축성무(築城舞)’의 예술적 구성 1장 터 다지기 ➔ 2장 주추돌 놓기 ➔ 3장 성벽 쌓기 ➔ 4장 화합과 완성‘축성대감’으로 불린 최윤덕 장상의 지휘 아래 백성들이 힘을 모아 성(城)을 쌓는 위대한 역사를 소리와 몸짓, 극(劇)이 결합된 형태로 재현하여 축제의 압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전통의 맥을 잇고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춤꾼

 사나래송선옥무용단은 비단 창작 서사 무용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한국 전통무용 고유의 멋을 살린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지역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선양 예술제 무대에서도 대금 연주, 시니어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전통 예술을 지향해 왔다.

예술계 관계자들은 송선옥 단장의 행보에 대해 "박제된 전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창원의 지역적 정체성과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인 춤의 언어로 번역해 내는 탁월한 기획력을 가진 예술가"라고 평가한다.

 

송선옥 단장 성산아트홀 무대 공연 모습  사진제공: 송선옥사나래 무용단

■ 창원 문화의 날개, ‘사나래’가 날아오를 내일을 기대하며

순우리말로 ‘천사의 날개’라는 뜻을 가진 ‘사나래’처럼, 송선옥 단장은 자신의 춤사위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감싸 안고,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자긍심을 주는 날개가 되기를 꿈꾼다.

지역의 역사적 뿌리를 잊지 않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송선옥 단장.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단체로 비상할 사나래송선옥무용단과 그녀가 그려갈 다음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작성 2026.05.26 14:12 수정 2026.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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