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철 센터 공원
이번 스타벅스 사태를 보면서 생각나는 인물이 한 분 있다. ‘박종철 열사’이다. 젊은 대학생을 전기 고문과 물고문으로 요절에 이르렀다. 그리고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수사관 거짓말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
경찰은 초기 발표에서 책상을 “탁”치니“억”하고 죽었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며 발뺌하려 했다. 이 말을 고객들을 위한 행사 문구로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박종철 열사는 13일 끌려가 14일에 고문치사로 숨졌다. 1987년에 1964년생이 숨졌다. 만으로 22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이다. 당시 경찰이 박종철 열사를 고문한 이유는 선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박종철 열사는 선배의 행방을 불지 않았고 경찰이 가한 혹독한 고문에 의해 사망했다.
국가가 국민을 끌고 가 고문에 하다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이게 정상적인 국가인지도 의문이 가는 사건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해 고문을 숨기기 위해 별 거 안했는데 숨졌다는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정의로운 사람들이 이 사건에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밝히려 했다. 선배의 행방을 불라고 모진 고문을 가하던 정권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이라고 가만히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부검의였던 황적준 박사는 부와 경찰의 협박과 회유를 물리치고 사실대로 보고서를 썼다. 그리고 신성호 기자가 검사가 던진 한마디에서 사건을 알아차리고 기사를 썼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사건을 알게 되면서 진실을 요구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한국 근현대사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고, 아직도 그 죽음에 대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나마 박종철 열사는 많은 양심 있는 정의로운 사람 덕분에 빠르게 진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6.10 민주항쟁이 일어났다. 한국 민주주의는 평범한 이들의 희생 속에서 커 온 것 같다. 독재가 민주주의를 방해해도 또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다 독재와 싸우다 희생된 분이 있기에 우리는 자유로운 현재를 살고 있다.
이런 분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 독재 시절이 좋았던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 없이 현재 대한민국이 있었을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번 스타벅스 사건이 그런 생각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박종철 열사 모교 서울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박종철 센터가 있다. 박종철 열사를 기리는 장소이다. 크지는 않지만 볼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울대벤처타운역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하천을 따라 걷다가 센터스퀘어서울대점청년안심주택 뒤 골목에 작은 공원이 있다. 공원 의자에 보면 박종철 열사가 앉아 있다. 2층과 3층에 올라가면 전시를 볼 수 있다.
또 그가 고문받았던 남영동 대공분실 역시 전시 공간이 되어 개방 중이다. 끔찍한 역사를 지우기보다 알려주는 것은 후대가 알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를 알아야 이런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당시 수사 은폐를 발표했던 이는 박처원 치안감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버지 박동훈은 지주 집안 출신으로 경성제국대학 법학부 제1회 졸업생이며, 조선총독부와 평안남도청에서 근무한 후 군수를 지냈다고 한다.
고문 치사 사건 가해자들
노덕술의 후계자 박처원과 이근안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스타벅스 사태를 보며 가볼 장소 추천
홍보 문구 고문치사사건 주인공 박종철 열사 센터
작성
2026.05.26 11:37
수정
2026.05.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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