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국 각지 명인들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 전통예술의 맥과 장인들의 삶을 함께 조명하는 공연으로 국악주간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지역 명인 특별공연 ‘살아있는 시간, 길 위의 명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2회 국악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전통공연예술 명인들을 서울로 초청해 지역별 예술성과 전통의 깊이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공연은 4일 동안 지역별 주제로 구성된다. 단순 공연 형식을 넘어 명인과 사회자가 함께 나누는 대담 시간도 마련돼 예술 세계와 삶의 경험, 전통 계승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첫날인 9일에는 강원 지역 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빈순애 명인을 비롯해 차세대 명인 최여영, 이소영이 출연해 강원 민속음악과 이북 음악의 정서를 선보인다. 특히 강원 지역 최초 판소리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소영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충청 지역 공연이 이어진다. 박성환 명인과 김행덕 명인, 이애리 명인이 무대에 올라 중고제 판소리와 웃다리농악, 승무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일에는 남도 예술의 흥과 깊이를 담은 공연이 마련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이난초와 고창농악 보유자 이명훈, 박기량이 출연해 전라도 특유의 소리와 몸짓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영남 지역 명인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박대성 명인과 주운숙 명인, 이종태가 출연해 영남 민속악과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박대성 명인의 서울 공연은 흔치 않은 무대로 평가되며 전통 민속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단 측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예술 무대를 넘어 명인들의 시간과 삶, 지역 문화의 역사성을 함께 만나는 자리”라며 “세대와 지역을 넘어 살아 있는 국악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