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여겨보던 가방이 있었다.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
적절한 가격,
기존에 보던 것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
마음에 들어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혼자 보기 고민되어 딸아이에게 보여주었다.
“어때?”
딸아이는 바로 말했다.
“완전 별로야. 너무 튀어.”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좋은데?”
잠깐의 대화 끝에 결국 결제는 하지 않았다.
마음에 들었지만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사는 일보다 사기 전
망설이는 시간이 더 길 때가 있다.
갖고 싶은 마음과
괜찮을까 싶은 마음 사이에서 한참을 오간다.
오늘은 장바구니 속 가방 하나로
내 취향을 한 번 더 들여다본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