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詩 : 과고사(過古寺)

청허 휴정


호락승장폐

춘심객불귀

풍소요학영

운습좌선의

 

해석

꽃 지는 옛 절문 오래 닫혔고

봄 따라온 나그네 돌아갈 줄 모른다.

바람은 둥우리의 학 그림자 흔들고

구름은 앉은 중의 옷깃을 적신다.

 

분석

퇴락한 고사(古寺)에서 느껴지는 정적과 그 안에서 자연과 하나 된 수행자의 경지를 아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청허 휴정 (淸虛 休靜, 1520~1604)

우리에게는 서산대사라는 호칭으로 더 익숙한 인물입니다.

승병장: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부탁으로 팔도도총섭이 되어 승병을 이끌고 평양성 탈환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의 대가: 당시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불교의 맥을 잇고, '()''()'의 통합을 강조한 한국 불교의 거봉입니다.

문학가: 그의 시는 인위적인 기교보다는 마음의 본질과 자연의 섭리를 담담하게 읊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성 2026.05.24 07:16 수정 2026.05.24 07:29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