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승 감독 ‘음복식당’, 김민선 음악감독 합류… AI·실사 병행 제작 본격화

24개국 81개 영화제 선정 이력 바탕으로 장편 프로젝트 확장

2026 BIFAN NAFF 선정 이어 Fantasporto 공식 결산문서 AI 영화 사례로 언급

김민선 음악감독, 일상 생활음을 호러로 바꾸는 ‘생활형 제사 호러 사운드’ 설계

 

한국적 음복 문화를 생활 호러로 확장한 장편 프로젝트 <음복식당> 포스터

손호승 감독의 장편 프로젝트 <음복식당>에 영상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김민선 음악감독이 단독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손호승 감독은 단편 <Will You Come Up?>으로 24개국 81개 국제영화제 공식 선정 및 47개 수상을 기록했으며 2025년 BIFAN NAFF 선정작 <UNDER> 시리즈로 Kantana Post Award를 수상했다. 이어 장편 프로젝트 <음복식당>이 2026 BIFAN NAFF에 선정되며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어갔다.

 

단편 <음복식당: MSG>와 <국민연금>은 2026 포르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Fantasporto 공식 경쟁 부문에 동시 선정됐다. 한국 단편으로는 14년 만의 Fantasporto 선정이자 두 작품이 동시에 초청된 이례적인 사례다.

 

Fantasporto 2026 공식 결산문은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새로운 영화 흐름이 판타스틱 단편 섹션에서 두드러졌다고 언급하며 한국 감독 손호승을 그 사례 중 하나로 직접 언급했다.

 

<음복식당>은 제사 후 음식을 나누어 먹는 한국 고유의 ‘음복’ 문화를 현대인의 상실감과 관계 단절에 투영한 생활 호러 장편 프로젝트다. 무너진 관계와 감정을 식탁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시 마주하게 하는 과정을 그린다.

 

손호승 감독의 장편 프로젝트 <음복식당>에 단독 음악감독으로 합류한 김민선 음악감독 

 

 

김민선 음악감독은 그간 영화와 드라마 음악 분야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을 뿐만 아니라 현대음악 앨범 <Minimal Story No.1>을 발표하는 등 폭넓은 작업 영역을 보여온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민선 음악감독은 ‘죽은 자의 허기와 산 자의 죄책감 사이에 끼어든 의식의 언어’를 멜로디로 설정하고 808 비트와 현대음악의 색다른 조합을 통해 폭넓은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선 음악감독은 “도마 소리나 환풍기 소음 같은 일상의 생활음을 신스 사운드와 레이어링해 평범한 공간이 주는 압박감을 구축하겠다”며 “현대의 별점 시스템과 전통적 음복 문화가 충돌하는 지점을 거친 질감의 현악기와 FX, 즉 특수효과음을 통해 ‘생활형 제사 호러 사운드’로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상적인 소음과 과감한 비트의 결합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음복식당>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청각적 공포와 신선한 충격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호승 감독은 “<음복식당>은 음식을 통해 산 자와 떠난 자가 다시 한 식탁에 앉는 이야기”라며 “공포는 초자연적 사건 자체가 아니라, 끝내 마주하지 못했던 관계가 다시 돌아오는 순간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한편 <음복식당>은 AI 기반 제작 방식과 실사 장편 개발을 병행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제작 모델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손 감독은 실사 장편의 세계관과 인물 감정선을 확장하는 프리퀄 형식의 AI 장편을 직접 제작하며 시나리오·연출·편집·AI 기반 제작 워크플로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BIFAN NAFF를 통해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한국적 음복 문화와 현대인의 관계 불안을 결합한 독창적 장르 IP로서 확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작성 2026.05.22 18:12 수정 2026.05.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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