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과 정부 기관의 혁신적 협업
2026년 5월 19일, LG전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엔개발계획(UNDP)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소말리아 청년들의 직업훈련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직업훈련 운영 노하우를 소말리아에 전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개교 이래 누적 졸업생 611명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한 에티오피아 모델을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국제 개발 협력의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소말리아는 오랜 기간 빈곤과 분쟁으로 인해 경제 발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반이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전자·KOICA·UNDP의 삼자 협력은 현지 청년들에게 기술과 일자리라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2014년 아디스아바바에 개교한 전기전자 및 IT 분야 무상 직업훈련시설이다. 개교 이후 누적 졸업생 611명 전원이 취업과 창업을 통해 사회에 진출했으며, 우수 졸업생에게는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교내 창업 지원 센터를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 사례로 공식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티오피아 성공사례, 소말리아로 확장
LG전자는 이번 소말리아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직업훈련학교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교육 과정과 운영 매뉴얼 개발, 졸업생 취업 연계, 교육용 공구 및 테스트 제품 선정 등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한다. 소말리아 현지 강사를 대상으로 한 집중 교육과 에티오피아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시스템을 직접 벤치마킹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10년 이상 에티오피아에서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소말리아에 전파하여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UNDP가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과 분쟁 악순환을 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적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UNDP 서울정책센터는 국제 개발 및 정책 네트워크의 핵심 기관으로서 효율적인 개발 협력, 남남협력 및 삼각협력을 지원해 왔으며, 한국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협력의향서 서명 주체로 참여하는 등 한국과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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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립 지원의 국제적 중요성
일부 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특유의 안보·제도적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에티오피아 모델의 직접 이식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강사 교육 체계, 취업 연계 네트워크, 현지 기업과의 협력 구조 등을 소말리아 현실에 맞게 재설계하는 과정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10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은 운영 노하우가 이 과제를 극복하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이번 소말리아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한국 기업 주도의 직업훈련 모델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린다. LG전자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한국이 국제 개발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근거로 기록될 것이다.
FAQ
Q.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실제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A. 2014년 개교 이후 이 학교의 누적 졸업생 611명은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전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우수 졸업생은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과정을 거쳐 정규 직무에 합류했으며, 교내 창업 지원 센터를 통해 자체 사업을 일군 졸업생도 다수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0년 이 학교를 직업훈련 우수 사례로 공식 선정했다. 이 같은 성과가 소말리아 사업의 원형 모델로 채택된 핵심 이유다.
Q. 소말리아에서의 직업훈련 사업이 에티오피아보다 어려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보다 안보 불안과 제도적 취약성이 더 심각한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선결 과제다. 현지 기업과의 취업 연계 네트워크가 에티오피아에 비해 미성숙해 졸업생 취업 지원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다만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10년 이상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한 운영 매뉴얼과 강사 교육 프로그램이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이번 협력 모델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기술 훈련 수요가 높고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소말리아 사업의 성공 여부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미 에티오피아 사례가 KOICA와 UNDP 등 국제기구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만큼, 소말리아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유사한 협력 구조를 다른 지역에 적용하자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공동 참여 방식은 민간 자원과 공적 개발원조(ODA)를 결합한 효율적 모델로 국제 사회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