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 ‘기억풀이’,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다… 갤러리티 초대전 개최

갤러리티가 오는 6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갤러리티 본관에서 신철 초대전 ‘Memory Unfolding : Love & Memor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철 작가의 대표 연작 ‘기억풀이’를 중심으로 사랑과 가족, 그리움 같은 보편적 감정을 화사한 색채와 단순한 형상으로 풀어낸 회화와 입체 작품들을 선보인다. 갤러리티는 익숙한 추억의 이미지로 소비되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회화를 오늘의 공간과 젊은 감각 안에서 새롭게 읽어내는 큐레이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신철 작가의 작품은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온라인 이미지 시대 속에서 오래된 감성과 순수한 기억을 다시 불러낸다. 화면 속 인물들은 수줍고 서툰 표정으로 서로를 안거나 기대고 있으며 꽃다발과 스카프, 자동차, 푸른 들판과 집 같은 상징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기억과 지나간 시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밝은 핑크와 옐로우, 맑은 블루톤 중심의 색감과 직관적인 인물 표현, 동화적 화면 구성은 최근 레트로 감성과 빈티지 이미지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갤러리티는 신철 회화가 지닌 순수함과 친근함이 오히려 오늘날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신철 작가를 단순히 원로 작가의 회고전 형태로 소개하지 않는다. SNS 이미지 문화에 익숙한 세대 역시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 회화로 제안하며, ‘귀엽다’는 첫인상 너머로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감정의 힘에 주목했다.


신철 작가는 1986년 이후 60여 회 개인전을 통해 ‘기억풀이’ 연작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외교부, 산업은행,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2018년에는 작품이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사람의 소중함과 고향의 정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남도의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고 설명한다. 그의 그림은 서툴고 어색한 표정 속 친근함과 잔잔한 미소를 통해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3시 갤러리티 본관에서 진행되는 ‘신철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는 작가 소개와 작품 해설, 질의응답, 사인 및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성 2026.05.20 08:39 수정 2026.05.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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