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파셋, 5,100만 달러 유치…샤리아 준수 스테이블코인으로 125개국 신흥 시장 공략

샤리아 준수 금융과 국제 금융 시장의 변화

파셋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AI 기반 금융 인프라

한국 시장이 주목할 점과 미래 전망

샤리아 준수 금융과 국제 금융 시장의 변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크 파셋(Fasset)이 5,1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 자금은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준수하는 은행 및 투자 플랫폼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파셋은 125개국에서 약 200만 명의 개인 사용자 및 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32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동발 디지털 금융 모델의 부상은 국경 간 결제 시장을 겨냥하는 한국 핀테크 기업들에게도 구체적인 전략적 시사점을 던진다.

 

이번 투자에는 일본의 SBI 그룹, 중동의 투자사 인베스트코프(Investcorp), 터키의 자산운용사 아르츠 포트폴리오(Arz Portföy)가 참여했으며, 그 외 다수의 비공개 기업 파트너들도 이름을 올렸다. 파셋은 2022년 2분기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20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 B로 누적 외부 자본 조달 규모를 7,3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SBI 그룹과 인베스트코프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연속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파셋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 차원의 검증으로 해석된다.

 

파셋의 핵심 전략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온라인 은행 서비스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파셋은 다중 통화 계정, 직불카드, 디지털 및 토큰화된 실물 자산 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저렴한 국경 간 결제와 즉시 송금을 구현하고, 기존 은행 서비스에서 소외된 인구층을 위한 자산 관리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연간 거래량 320억 달러는 이러한 모델이 이미 대규모 실수요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파셋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AI 기반 금융 인프라

 

모하마드 라피 호세인(Mohammad Raafi Hossain) 파셋 CEO는 이번 투자금이 '파셋 자체 네트워크(Fasset's Own Network)'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우리 파셋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파셋 자체 네트워크는 은행, 결제 회사, 통신사, 온·오프램프 파트너 및 금융 기관을 '모로코에서 말레이시아까지(Morocco-to-Malaysia corridor)'의 광범위한 지역에 연결하는 AI 기반 금융 인프라 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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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단순한 핀테크 앱이 아니라, 기존 금융 생태계 참여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인프라 플랫폼에 가깝다. 샤리아 준수 서비스는 이슬람 금융 시장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자 수취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의 특성상, 기존 서구 금융 상품은 약 18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무슬림 인구에게 사실상 적용이 어렵다. 파셋은 이 공백을 샤리아 준수 디지털 금융 상품으로 채우는 전략을 택했다. 전통 금융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셋의 접근 방식은 금융 포용성(Financial Inclusion)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모델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연동 안정성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파셋이 채택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담보 방식으로 설계되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구조적으로 다르다. 각국 금융 당국의 규제 정비와 기술 고도화가 병행될수록, 이러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주목할 점과 미래 전망

 

한국 시장도 이번 중동발 금융 모델의 확산이 가져올 파장을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내수 시장 포화 상태에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파셋이 구축한 모로코-말레이시아 회랑 금융 네트워크는, 동일한 지역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이 직접 경쟁하거나 협력 파트너로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다. 특히 파셋의 AI 기반 인프라 레이어 전략은 단순한 앱 서비스 경쟁이 아닌, 생태계 주도권 경쟁으로 시장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의 금융 거래는 파셋과 같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더욱 밀도 있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파셋은 이미 125개국, 200만 사용자, 연간 320억 달러 거래량이라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이번 시리즈 B 자금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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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는 한국 금융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FAQ

 

Q. 파셋 같은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크 모델이 한국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A. 파셋 모델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와 샤리아 준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구조다. 한국은 전자금융거래법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 디지털 금융 관련 규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유사 모델의 도입이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샤리아 금융 상품은 국내 무슬림 인구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내수보다는 해외 진출 수단으로서 적용 가능성이 더 크다. 한국 핀테크 기업이 동남아나 중동 시장을 겨냥할 때 파셋의 다중 통화 계정·직불카드·토큰화 자산 서비스 통합 구조를 참고 모델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Q. 파셋의 투자자 구성이 갖는 전략적 의미는 무엇인가?

 

A. 이번 시리즈 B에는 일본 SBI 그룹, 중동 인베스트코프, 터키 아르츠 포트폴리오 등 지역적으로 분산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SBI 그룹은 일본 최대 인터넷 금융 그룹으로 아시아 핀테크 투자에 활발히 관여하고 있으며, 인베스트코프는 바레인 기반의 걸프 지역 대형 대체투자사다. 이 조합은 파셋이 단일 지역 플레이어가 아닌 '모로코-말레이시아 회랑' 전체를 아우르는 다지역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2분기 시리즈 A(2,200만 달러)에 이은 연속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사업 지속성에 대한 기관의 신뢰도 확인된다.

 

Q. 파셋의 성공 사례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파셋은 125개국, 연간 320억 달러 거래량이라는 실증 수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가 특정 지역에서 이미 주류 금융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만 보던 시각에 반례를 제공하며, 기관투자자들의 관련 분야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준다. 특히 AI 기반 금융 인프라 레이어와 샤리아 준수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은 이슬람 금융권 약 3조 달러 규모 시장(말레이시아 이슬람금융위원회 추산)을 디지털화하는 경쟁에서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작성 2026.05.19 13:48 수정 2026.05.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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