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주남마을 유튜브
5월 18일 광주 항쟁 당시 광주 외곽에 있는 마을에서 양민 학살이 일어났다. 1980년 5월 23일 오전 10시경, 광주 동구 지원동 주남마을 앞 도로를 지나던 미니버스에 탑승한 무고한 시민 18명에게 공수부대원인 계엄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7명을 사살하고 1명을 중태에 빠졌다. 이 중 15명이 버스 안에서 사망했다. 부상을 당한 3명은 리어카로 마을에 옮겨진 후 상급자가 부하들을 질타하여 사살해서 야산에 묻었다.
이 중 여고생 한 명 만이 생존했다. 본인의 증언에 따르면 광산경찰서에 100일 넘게 구금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기록에는 광산경찰서에서 41일간 있다가 훈방 조치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어떠한 경우든 고 1 여학생이 혼자 구금되어 있다는 자체가 비정상이다.
그리고 시내에서 벌어진 충돌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군인이 총을 겨눈 것도 비정상이다. 출근하든지 볼일을 보러 가든지 늘 타던 버스에서 총알이 날아온다면 우리는 얼마나 놀랄 지 생각하면 비정상도 그런 비정상이 없다.
버스 총격 사건을 목격한 분 중에는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하고 자녀의 안전을 위해 친정집에 맡기러 가던 분도 있었다. 걸어서 친정으로 가는데 미니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잠시 후 총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딸의 안부를 확인하는 순간 날아온 총탄 파편에 실명을 했다.
오랜 군부 독재 시절 동안 5. 18 민주화운동은 제대로 된 이름도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고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서 진상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2011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출처: 국가기록원(https://theme.archives.go.kr/next/518/paper4.do)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5 18 민주화 운동 사망자 수는 162명이다. 그 중 1세 미만 아기도 2이나 있다. 너무 많은 이가 죽었기에 죽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살풀이나 위령제를 하고 위령탑이라 불리는 것들이 만들어졌다.
주남마을에서 벌어진 버스 사건은 정말 황망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계엄군에게 저항하지도 않는 시민에게 총을 휘둘러서 살해한 것이다. 마을에서는 위령비를 세웠고, 당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4년부터 ‘기역이니은이 인권문화제’라 불리는 행사를 매년 5월 16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 주민이 자치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해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민주 인권 평화 주제로 역사관도 건립하고 위령비 부지 주변도 정비하고 주차장과 도로 정비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서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용기를 내서 마을 부녀회장님이 5. 18 행사와 연관된 ‘시민 난장 부스’에 나왔다.
주남마을에서 일어난 역사적 비극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주민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지역 행사라 관심이 많이 간다. 선진국일수록 마을 자체에서 만들어진 행사가 오랜 역사를 거쳐 현대인에게 옛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남마을에서 시작한 마을 행사가 오래 되고 규모가 커져서 많은 한국인이 같이 되는 행사가 되면 어떨지 생각해 본다. 1980년은 벌써 50여 년 전 일이 되어 가고 있다. 독재 시절에는 진실을 알리기도 힘들었지만, 민주화 정부 이후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는 오래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많은 한국인이 기억할 필요가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기릴 장소가 필요하다. 그곳에 가서 그때를 기억해서 미래에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생각을 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런 기회를 줄 장소가 만들어지는데 많은 이들이 서명해 주길 바라며 이 기사를 쓴다.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많은 이들이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
실명한 강해중 증인
https://v.daum.net/v/XzJSIwgRrl
유일한 생존자 증인
https://v.daum.net/v/HtYw9T2X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