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일본 노무라 증권의 미래 전망...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확고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끄는 메모리 수요 증가

노무라의 고평가 전망과 양사 향후 수익력 강화 시나리오

일본 노무라 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각각 59만 원과 40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추가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 목표 주가에서 각각 74% 이상 상향 조정된 수치를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성장 잠재력을 크게 재평가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근본적 변화가 두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전망 이미지, 챗 GPT 생성]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끄는 메모리 수요 증가

특히 두 기업은 기존의 경기 변동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에서 벗어나, AI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노무라는 기존의 주가수익비율(PER) 산정을 통한 가치평가 방식이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ER가 약 6배로, 파운드리 분야 글로벌 선두 TSMC의 약 20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패러다임이 대규모 학습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단계로 전환하면서, 계산 중간 결과를 저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효율적 운영에 필수적인 KV 캐시 메모리와 대규모 언어 모델의 효율적 데이터 검색 기술인 검색 증강 생성(RAG) 도입과 맞물려 메모리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노무라는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이 2022년 1조16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6조1300억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데이터센터 내 메모리 부문 투자 비중 역시 현재 9%에서 23%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의 성장 전망과 양사 향후 수익력 강화 시나리오

한편, 노무라는 향후 5년간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크게 따라가지 못해 심각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사가 체결하는 대다수 3~5년 장기 공급 계약과 이에 따른 선급금 및 설비 투자 지원이 리스크 요소를 낮추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SK하이닉스 HBM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수익성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ASP가 2026년 12.90달러에서 2027년 20.9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단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6년 307조 원에서 2028년 511조 원으로,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281조 원에서 480조 원으로 각각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 발전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기존 경기민감 업종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구조적 성장주로 재분류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성 2026.05.17 22:15 수정 2026.05.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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