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의 숨결을 기록한다… 시민이 직접 나서는 ‘곶자왈 대탐사’ 본격 시작

새와 곤충으로 만나는 제주 생태계의 현재… 곶자왈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운영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생물종 기록 활동, 제주 자연 보전 인식 확산 기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 탐사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 조명

▲제주 신평곶자왈과 무릉곶자왈 일대에서 진행되는 ‘곶자왈 대탐사’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시민들이 새와 곤충을 직접 탐사하며 생물다양성을 기록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주의 독특한 숲 생태계를 대표하는 곶자왈에서 시민이 직접 생물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생태 프로젝트가 열린다. 제주 자연의 현재를 관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시민 참여형 과학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곶자왈사람들이 추진하는 ‘2026 곶자왈 생물다양성 프로젝트-곶자왈 대탐사, 제주 생명을 기록하다’가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4일까지 신평곶자왈과 무릉곶자왈 일대에서 총 6차례 운영된다. 이번 탐사는 새와 곤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제주 숲속 생명체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곶자왈은 화산암 지형 위에 형성된 제주만의 독특한 숲 생태계로, 이곳에는 팔색조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와 비바리뱀 같은 파충류, 개가시나무와 솔잎난 등 희귀 식물이 공존한다. 여기에 종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같은 상록활엽수, 다양한 양치식물과 곤충류까지 어우러져 높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곶자왈 생태계의 현재를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둔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나 태블릿PC를 활용해 생물을 촬영하고 생태 기록 플랫폼 ‘네이처링’을 통해 데이터를 남기게 된다. 탐사 현장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해 생물종 특징과 서식 환경 등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탐사 일정은 새 탐사와 곤충 탐사로 구분해 진행한다. 새 탐사는 5월 24일 신평곶자왈, 5월 31일 무릉곶자왈에서 각각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그리고 6월 7일과 14일에는 이른 새벽 시간대 탐사가 진행된다. 곤충 탐사는 6월 5일 야간 곤충 관찰 프로그램과 6월 14일 풀밭 곤충 탐사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탐사에 참여할 경우 참가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30명 선착순이며, 곶자왈 생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참가비 전액을 곶자왈 보전 활동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곶자왈은 제주 생물다양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생태 축이자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생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곶자왈사람들 홈페이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며, 탐사별 중복 신청도 허용된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일정은 조정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번 ‘곶자왈 대탐사’는 시민이 직접 제주 생태계를 기록하는 참여형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로, 전문가와 함께 새와 곤충을 탐사하며 제주 자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축적된 기록은 향후 생물종 보전과 생태 연구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제주 환경 보전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6.05.14 10:43 수정 2026.05.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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