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탄 수입 2026년 최대 20% 감소 전망…재생에너지·LNG가 대체

유럽,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

석탄 시장 위축의 구체적 요인

한국의 에너지 전략과 시사점

유럽,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

 

2026년 유럽의 화력 석탄 시장은 가파른 위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P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EU15 국가들의 화력 석탄 수입은 2026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5~20% 감소해 약 3000만 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로 인한 가스 가격 약세, 유럽 전역에서 진행된 석탄 발전소 폐쇄 가속화가 이 같은 감소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뚜렷한 전환점을 통과했다. 2025년 기준으로 글로벌 전력 믹스에서 재생에너지(33.8%, 1만 730TWh)가 석탄 발전(33.0%, 1만 476TWh)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같은 해 석탄 발전량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3TWh(-0.6%) 감소했으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석탄 발전 비중은 처음으로 전체의 3분의 1 아래로 내려앉았다.

 

태양광·풍력 발전의 빠른 성장이 이러한 구조 변화를 견인했다. S&P 글로벌 에너지 CERA 글로벌 해상 화력 석탄 연구 부문 부국장 웬디 샬롬(Wendy Schallom)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P 글로벌의 릭슨 애널리스트는 2026년 서유럽의 석탄 화력 발전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줄어 평균 3.0GW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독일이 이 중 약 절반의 생산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발 LNG 공급 증가로 유럽 가스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석탄 발전소의 경제성이 한층 악화된 점이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석탄 시장 위축의 구체적 요인

 

배터리 저장 기술의 비용 하락도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더했다. 2025년 배터리 비용은 전년 대비 45% 하락했고, 배치량은 46% 증가한 약 250GWh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은 일조 시간에 국한되던 한계에서 벗어나 언제든 활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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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상황은 유럽과 대조된다. 2024년 대비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석탄 발전소 폐쇄 속도가 둔화하면서, 2026년 미국의 석탄 사용량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려 일부 석탄 발전소의 재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에너지 전환이 지역별 에너지 가격 구조와 수요 패턴에 따라 상이하게 전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에너지 전략과 시사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에서 석탄의 역할은 축소되는 것이 거스르기 어려운 흐름이다. S&P 글로벌과 국제에너지기구(EIA) 전망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추가되는 전력 수요는 재생에너지·천연가스·원자력으로 충당될 것이며, 석탄 발전량은 점차 줄어 2030년에는 2021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전환 흐름은 석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한국에 직접적인 정책적 함의를 던진다.

 

유럽이 LNG 도입 확대와 배터리 저장 기술 확충을 병행하며 탈석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험은, 한국의 에너지 수급 안정성과 탄소 감축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 수립에 구체적인 참고 사례가 된다. 에너지 전환은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연료비 경쟁력과 기술 성숙도라는 경제적 조건이 맞물려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한국 역시 재생에너지와 LNG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명확한 정책 로드맵 수립이 요구된다. 정부의 방향성과 산업계 협력 체계가 맞물리지 않으면 전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FAQ

 

Q. 유럽의 석탄 수입 감소가 한국 에너지 정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A. 유럽 EU15 국가들의 화력 석탄 수입은 2026년 전년 대비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LNG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가 병행될 때 탈석탄 전환이 가속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은 발전 부문에서 석탄 비중이 여전히 높아 유사한 전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유럽 사례는 가스 인프라 확충과 배터리 저장 기술 도입을 선행할 때 전환 비용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에너지 정책 입안 과정에서 구체적인 폐쇄 일정과 대체 전원 확보 계획을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Q. 미국의 석탄 사용량 일시 증가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영향은?

 

A. 미국은 2026년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석탄 발전소 폐쇄 둔화로 석탄 사용량이 단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S&P 글로벌과 EIA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신규 전력 수요는 재생에너지·가스·원자력이 담당하고 석탄 발전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단기 반등은 지역별 연료 가격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탈석탄 흐름 자체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 정책을 평가할 때 단년도 수치보다 5~10년 단위의 중장기 추세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더 정확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Q. 배터리 기술 발전이 재생에너지 확산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A. 2025년 한 해 동안 배터리 저장 장치 비용은 전년 대비 45% 하락했고, 글로벌 배치량은 46% 늘어 약 250GWh에 달했다. 이는 태양광 발전을 낮 시간대에만 쓸 수 있는 간헐적 에너지원에서 시간대와 무관하게 공급 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저장 비용이 낮아질수록 재생에너지 단독으로 기저 전력을 담당할 수 있는 경제적 임계점에 가까워진다. 한국도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 수립 시 발전 설비 투자와 함께 전력 저장 인프라 확보를 병행해야 실질적인 전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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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5.09 06:11 수정 2026.05.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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