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안정적 수익과 성장 기대... 반도체 월 배당 ETF 경쟁 본격화

반도체 우량주 기반 월배당 ETF, 투자 대안으로 부상

옵션 전략 접목해 분배금 극대화하는 커버드콜 ETF 동향

채권 혼합형·절세 혜택까지…투자 위험 분산 전략 다양화

최근 반도체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월별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과 함께 슈퍼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과 현금 배당이라는 두 가지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추세다.

 

[사진: 반도체 월배당 ETF 이미지, 챗 GPT 생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내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은 반도체 대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콜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운용사가 월 배당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옵션 전략 접목해 분배금 극대화하는 커버드콜 ETF 동향

이와 함께 반도체 월 배당 ETF 시장 경쟁의 첫 신호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작했다. 4월 21일 상장한 ‘TIGER 반도체TOP10 커버드콜액티브’는 포트폴리오의 약 절반 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구성하고, 이들 종목의 콜옵션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국내 커버드콜 ETF 중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최초 사례로, 개별 종목 옵션이 지수 옵션 대비 프리미엄이 높아 일부 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인 분배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반도체 대표주의 주가 상승도 부분적으로 수익률에 반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돋보인다. 반도체 업황 호전 시에는 옵션 매도를 줄이거나 행사 가격을 바꾸어 주가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옵션 매도를 늘려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해 손실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매월 15일에 분배금이 지급되며, 첫 지급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도 4월 7일 ‘FOCUS AI반도체위클리고정커버드콜’을 출시했다. 

이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고,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적용한다.

 

[사진: 반도체 월배당 ETF,업계자료 참조]

채권 혼합형·절세 혜택까지…투자 위험 분산 전략 다양화

또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50’을 내놓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과 우량 채권을 50대 50으로 편입해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두 회사의 주식 배당 수익과 단기 국공채 및 통안채 이자 수익을 통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상승하면 특별배당을 추가 지급하는 구조이며, ETF 순자산가치가 특정 기준을 넘으면 일부 주식을 매도해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채권혼합형 ETF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

 

한편, 절세 혜택도 월 배당 ETF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월 배당의 주요 재원인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주식 매도 차익은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다양한 커버드콜 전략 기반 ETF의 출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쟁 등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환경 속에서, 커버드콜 투자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진규 부장은 “커버드콜 전략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손실 방어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정기적 분배금으로 투자자의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기초자산 대비 ETF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일부 비중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반도체 월 배당 ETF 시장은 기술 성장과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중시하는 투자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수원대 박형근 교수(경영학 박사)는  “각 ETF의 운용 전략과 편입 자산 구성을 면밀히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4가지 ETF가 조금씩 다르고 평범한 장세에서는 상당히 좋은 전략이나 큰 변동성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 상당히 주목된다. 과감한 투자에는 주의가 요망된다. 앞으로도 유사한 합성 ETF들이 많이 출시 될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공부가 요구 된다.

 

 

 

작성 2026.05.08 23:27 수정 2026.05.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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