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기업 그리너지, 영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진입

국내 리튬티타네이트(LTO) 배터리 전문기업 그리너지가 영국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그리너지는 자사 LTO 배터리 셀 기술이 영국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핵심 전력 공급망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추진되는 7MW급 오프그리드 AI 데이터센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영국 내 2.2GW 규모 AI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영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Titanvolt와 AI 인프라 기업 Sambanova systems , 에너지 개발사 AED가 참여한다. Titanvolt는 그리너지의 LTO 셀을 기반으로 대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UPS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행사는 최근 영국 맨체스터 Equinix Data Center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SambaNova의 AI 데이터 랙 시연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전력망 의존도를 낮춘 오프그리드 AI 데이터센터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폐기물 에너지와 풍력, 태양광 등 분산형 재생에너지를 결합하고 배터리 저장 시스템으로 전력 변동성을 제어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는 최근 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 인프라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전력망 연결 지연과 냉각 인프라 부족 문제가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병목 현상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서버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높은 전력 밀도와 순간 출력 대응 능력을 요구한다. 일부 AI 랙은 수십에서 100kW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터리의 안정성과 응답 속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빠른 충·방전 속도와 장수명, 높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화재 위험이 낮고 반복 충방전 내구성이 뛰어나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Neill Richardson CEO는 “재생에너지 기반 오프그리드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AI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되는 스코틀랜드 프로젝트는 약 4MWh 규모 배터리 시스템 적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영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AI 시대 새로운 전력 인프라 모델 실증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분산형 AI 데이터센터 구조가 차세대 인프라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작성 2026.05.08 09:55 수정 2026.05.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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