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국제AI장르영상제 폐막… “AI 시대에도 결국 남는 건 이야기의 힘”

인간의 감성과 인공지능 기술의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영상 축제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열렸다.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과 영상 창작의 접점을 조명하며 창작자와 학생,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미래 콘텐츠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청강대 캠퍼스에서는 기조강연과 특별 토크, 수상작 상영, 감독과의 대화, 컨퍼런스, 야외 상영,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창작 환경 속에서 대학과 산업 현장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개막식과 시상식에는 장항준, 이명세 감독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성신 총장은 개막 선언에서 기술 중심 경쟁보다 예술과 기술의 균형 있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문화산업 환경 속에서 교육과 현장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이번 영상제가 기술 시대 창작의 본질을 다시 묻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감독들도 AI 영상 기술의 변화 속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장항준 감독은 AI 기술이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됐음을 체감했다며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창작의 이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명세 감독 역시 AI가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심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한국 영화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영상제에서는 기술적 완성도와 독창적 서사를 함께 갖춘 작품들이 주요 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제프 고 감독의 ‘허. 스토리’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오유리 감독의 ‘미제레레 투이’가 선정됐다. 관객상은 홍유경 감독의 ‘붉은 눈의 프롬프트’에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공통적으로 AI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창작자의 시선과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대상 수상자인 제프 고 감독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수없이 프롬프트를 수정하고 후보정 작업을 반복했다며 마지막까지 작품을 완성시키는 힘은 결국 스토리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오유리 감독은 AI 시대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생성된 결과물 가운데 자신의 감각에 맞는 것을 선택해내는 안목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제에서는 AI 워크플로 설계와 프롬프트 활용법, 후보정 기술 등 실무 중심 노하우도 공유됐다. 참가자들은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존재라기보다 새로운 표현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청강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반 콘텐츠 교육과 글로벌 창작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창작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5.08 09:40 수정 2026.05.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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