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뻔한 할인 대신 '확실한 재미' 선택한 마트들… '매주또' 행운권 도입 가속화
- 매주 토요일 TV 생방송 로또 번호와 대조, "조작 없는 투명함"이 흥행 비결
최근 주부 A씨는 집 앞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영수증과 함께 받은 '매주또 행운권'을 냉장고에 소중히 붙여두었다. 토요일 저녁 TV에서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되면 가족들과 함께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A씨는 "마트 경품은 늘 누가 되는지 몰라 미심쩍었는데, 이건 내가 직접 생방송 번호랑 맞춰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마트 마케팅, '가격'에서 '경험'으로
초저가 경쟁이 치열한 마트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다. 단순히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을 넘어, 쇼핑 과정에서 즐거움을 주는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매주 당첨자를 가리는 '매주또 행운권' 제휴 열풍이 있다.
'매주또'는 마트 이용 고객에게 증정되는 경품권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로또복권 TV 방송 당첨 번호와 연동해 경품 주인공을 찾는다.
"의심할 필요 없다"… 투명성이 만든 신뢰
그동안 유통업계의 경품 행사는 "정말 당첨자가 있긴 한가?"라는 고객들의 불신이 숙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매주또' 방식은 이러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했다.
공신력 있는 지표: 국가 공인 로또 추첨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실시간 확인: 매주 토요일 저녁, 누구나 실시간으로 당첨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데이터 투명성: 마트 측의 임의적인 개입이 불가능한 구조다.
이러한 ‘100% 투명 추첨’ 방식은 고객들로 하여금 "나도 당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지는 '집객 효과'
마트 측의 반응도 뜨겁다. 한번 행운권을 받은 고객은 당첨 여부를 확인하거나 다음 주 행운권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매장을 다시 찾게 된다. 재방문 주기를 단축시키고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실제 '매주또' 솔루션을 도입한 한 마트 관계자는 "로또 연동 방식 도입 이후 행운권을 챙기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매주 토요일 추첨 결과에 따라 경품을 수령하러 오는 고객들로 인해 주말 매장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고물가 시대, 마트의 새로운 상생 전략
전문가들은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러한 '행운권 마케팅'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생활 필수품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대형 경품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매주 토요일의 설렘을 전달하는 마트들의 '매주또' 제휴 열풍은 당분간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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