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문 목사 목회칼럼(17)] 소중한 선물 '가정'

질게 된 밥 한 그릇에 담긴 권사님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

비난 대신 포용으로, 갈등의 벽을 허무는 가족 간의 화답

고린도전서 13장의 실천, 내 고집 내려놓을 때 찾아오는 참된 행복

최준문 목사 | 평택 함께하는교회

 

전도사 시절에 마음이 따뜻하신 김 권사님을 뵈면서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김 권사님은 생신을 맞아 며느리가 차려 드린 생일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며느리는 음식 솜씨가 부족하였지만 정성을 다해 생일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긴장했는지 밥이 질게 되었습니다. 처음 차려드린 생일상에 질게 된 밥을 올린다는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마음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눈치를 채신 김권사님은 “ 아이고 우리 아가가 내가 요즈음 속이 안 좋은 걸 어떻게 알고 이렇게 먹기 좋게 밥을 잘 만들었나‘’ 라며 질게 된 밥을 맛나게 잡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며느리는 죄송하기도 하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정과 가족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보석과 같은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누구든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원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첫 출발은 이해와 포용입니다.

 

밥을 질게 한 며느리의 마음을 이해하셨던 권사님과 같은 성품만 있다면 가정 안에는 웃음의 꽃이 필 것입니다. 질게 된 밥이지만 며느리를 책망하지 않고 품으셨던 권사님 같은 마음만 있다면 가정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가정은 이해와 포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미움과 시기로 오염되어 있습니까? 내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가족들을 바라본다면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내 생각이 틀리고 상대방의 생각이 맞다고 받아들인다면 가정은 엘림과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권리만 앞세운다면 가정은 방향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열지 않으면 높은 담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7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에는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비결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기 원한다면 내 고집을 내려놓고 생각의 폭을 좁혀야 합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며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참아주며 끝까지 믿고 함께 견디려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갈등의 바람은 물러가고 행복의 바람이 가정 안에 불어오게 될 것입니다.

 

잠시 마음을 정돈해 보고 내가 이해하고 포용할 가족이 누구인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따듯하게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작성 2026.05.02 12:53 수정 2026.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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