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국제교육원 고려인동포 자녀 맞춤형 교육 본격 운영…정착과 학습 통합 지원

충청북도교육청 국제교육원이 제천시와 협력해 고려인동포 자녀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지역 이주 정책과 교육 지원이 결합된 구조로 학습 적응과 정서 안정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제천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이주 가정 자녀가 겪는 언어 장벽과 학습 공백, 심리적 불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기 지원이 아닌 장기 정착을 전제로 한 교육 설계가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 학생까지 전 연령을 포괄한다.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해 초기 적응 단계부터 학습 심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확보했다. 한국어 기초 학습과 발음 교정, 읽기와 쓰기 훈련, 학교생활 중심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국어와 수학 중심의 교과 보충과 학습 클리닉을 병행해 학업 격차를 줄인다.


교육은 학습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진로 교육과 문화 체험, 지역사회 탐방,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전반을 확장한다. 연말에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육 환경과 사회 구조를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등하교 지원까지 포함한 운영 방식은 정서 안정과 학교 적응, 지역사회 정착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이 모델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독일의 이민자 통합 교육이나 캐나다의 다문화 교육 정책처럼 언어와 학습, 정서를 동시에 다루는 접근이 효과를 입증해왔다. 충북의 이번 시도 역시 교육을 기반으로 사회 통합을 설계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작성 2026.04.20 08:16 수정 2026.04.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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