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원 헬스'의 필요성

인간, 동물, 환경 건강의 통합적 접근

글로벌 협력 강화: WHO와 프랑스의 역할

한국형 '원 헬스' 모델 제안

인간, 동물, 환경 건강의 통합적 접근

 

지난 몇 년간 세계는 전염병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특정 영역에서의 문제들이 어떻게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등장한 문제 해결의 핵심적 접근법이 바로 '원 헬스(One Health)'입니다.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이 방식은 현대적이고 필수적인 예방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프랑스는 '원 헬스' 접근 방식을 강화하고 차세대 위기 예방을 위한 새로운 고강도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박사는 "인간, 동물,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환경의 건강은 불가분하게 얽혀 있으며, 이 셋 중 어느 하나라도 보호하지 않고는 모두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하며 '원 헬스'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보건, 농업, 환경,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협력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광고

광고

 

특히, 올해 세계 보건의 날(4월 6일) 주제인 '건강을 위해 함께. 과학과 함께 서라'는 이번 발표의 배경이 되었으며, 이번 논의의 중심 메시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왜 '원 헬스'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알려진 인간 전염병의 약 60%가 동물에서 유래하며, 신흥 전염병의 약 75%가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생태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통계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서, 인간의 건강이 동물과 환경의 건강과 분리될 수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 생물학, 환경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기후 변화, 환경 악화, 안전하지 않은 식품, 수질 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불평등한 의료 접근성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 중 일부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문제가 다른 문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광고

광고

 

예를 들어, 기후 변화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가속화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인수 공통 감염병의 출현 위험을 높입니다. 환경 악화는 안전한 식품과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만들며, 이는 특히 취약한 지역 사회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편적 접근이 아닌 통합적 관점이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접근법이 앞으로의 팬데믹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글로벌 협력 강화: WHO와 프랑스의 역할

 

WHO와 쿼드러파트너(Quadripartite partners)는 '원 헬스 고위급 전문가 패널(OHHLEP)'의 임기를 2027년까지 연장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쿼드러파트너는 WHO를 포함하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환경계획(UNEP) 등 글로벌 보건과 환경을 담당하는 주요 국제기구들의 협력체를 의미합니다. OHHLEP은 세계 최고의 '원 헬스' 과학 자문 기구로, 글로벌 연구 의제를 설정하고 '원 헬스 공동 행동 계획'을 지원하며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고위급 옹호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광고

광고

 

이 패널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증거 기반의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전 지구적 차원의 건강 위협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합니다. 이는 기존의 단편적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다층적인 정보와 자원을 통해 전 지구적 협력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원 헬스' 접근 방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다분야 간 협력을 구조적으로 마련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같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원 헬스' 시스템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 협력 체계는 종종 중단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국제 기구와 선진국들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광고

광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원 헬스' 성공의 열쇠입니다. 기술 이전, 재정 지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모든 국가가 '원 헬스' 체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경우, '원 헬스' 접근 방식을 제도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질병 관리 체계 강화와 다방면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향후 '원 헬스'의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질병관리청, 국립환경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며 이를 한국형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IT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이를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 조기 경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예측 모델을 개발하며,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원 헬스'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환경 관리 역량을 결합하여 통합적인 건강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광고

광고

 

 

한국형 '원 헬스' 모델 제안

 

향후 '원 헬스'가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건강 문제를 넘어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원 헬스'가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생태계 전체를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인간의 생존을 위한 접근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하나의 상호 연결된 생태계로 바라보는 새로운 철학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 변화 대응, 환경 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원 헬스'는 단순한 보건 정책이 아닌 인류와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HO와 국제 파트너들의 이번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환경 보호, 동물 복지,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 차원에서는 다학제적 협력을 촉진하며, 국가 차원에서는 '원 헬스' 정책을 지지하고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는 우리의 공통된 책임입니다.

 

 

 

최민수 기자

 

광고

광고

 

[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4.09 18:11 수정 2026.04.09 18:1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