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고리 2호기, 안전 문제는 해결됐나
단절된 역사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까? 설계 수명이 만료되어 3년간 정지 상태였던 고리 2호기 원전이 재가동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에너지 정책의 향방과 원전 안전성이라는 고유한 과제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026년 3월 31일 고리 2호기의 임계를 허용하며, 이후 추가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운영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과연 이번 재가동이 국내 전력 수급 안정성과 국민 안전 사이의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이는 오늘날 국제적 원자력 운영 논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첫째로, 고리 2호기는 설계 수명이 만료된 이후 최초로 '계속운전 허가'를 받은 원전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원안위는 2023년 4월 8일부터 고리 2호기에 대한 정기 검사와 각종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2025년 11월 13일, 원안위는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을 공식 허가했다. 이는 국내 원전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고리 2호기는 2025년 10월 23일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계속운전 허가 원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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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계속운전 허가 이후 사고관리대처설비(MACST) 설계 변경을 비롯해 사고 대응 필수 설비를 신규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설비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원안위는 원자로 냉각재 외부 주입 유로 등 사고 관리 설비의 설계 변경 사항과 사고 대응 필수 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 신설 등 개선 사항을 면밀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관리 계획서대로 설비가 작동하는지 성능을 점검하고, 사고 대응 전략도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집중 점검했다.
특히 중대 사고용 피동촉매형 수소 재결합기(PAR) 교체 작업도 완료되어 안전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원안위의 검사는 매우 철저하게 진행되었다. 계속운전 허가에 따라 재가동 이전에 완료해야 하는 10건의 안전 조치 사항과 안전 여유도 확보를 위한 케이블 교체 등이 기술 기준에 따라 모두 적합하게 이행되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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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기간 정지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여 안전 관련 펌프 및 밸브에 대한 중점 검사도 실시되었으며, 시험 주기 및 작동 성능이 관련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했다. 총 102개 정기 검사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94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원자로 재가동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나머지 8개 항목은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여전히 원자력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원전 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원자력 발전의 지속 가능성 논의와도 연결된다.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 허가가 전력 공급량의 증가라는 긍정적 영향과 무시할 수 없는 환경·안전 논란을 동시에 야기한다는 점은 각국의 공통된 과제인 셈이다.
일부 에너지 정책 전문가들은 한국의 상황이 재생에너지 전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원전 폐쇄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동시에 계속운전 허가는 국민 신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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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운전 허가 원전의 국내외 사례와 의미
한편,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 허가와 재가동 결정은 한국 시장과 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력수급 안정성은 에너지 요금, 산업 경쟁력, 그리고 국민 생활의 질에 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전력 부족 사태가 추운 겨울에 발생한다면 지역적으로 난방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리 2호기의 정확한 설비 점검과 안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하며, 고리 2호기가 국내 전력 수급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원전 재가동이 경제적 안정성과 안전 우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함을 보여준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 상승 시험을 포함한 8개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원전 출력 상승 중에도 안전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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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단계적 검증 절차는 고리 2호기의 안전한 재가동을 담보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특히 3년간의 장기 정지 이후 재가동이라는 점에서 안전 관련 펌프 및 밸브의 성능 검증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으며, 원안위는 이 부분에 대한 중점 검사를 통해 모든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오히려 원전 재가동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일부 환경 단체들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답변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후 원전 운영이 환경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사고 발생 시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원안위는 고리 2호기의 주요 설비를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개선했다고 밝히며, 각종 설비 교체 및 임계 허용 전까지의 강화된 기준을 언급했다. 하지만 원전 노후화로 인한 문제는 결코 간단히 사라질 논쟁거리가 아니다. 계속운전 허가 원전에 대한 국제적 사례를 보면, 일부 국가들은 기술적 발전과 경제적 필요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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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은 고리 2호기의 재가동을 통해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고리 2호기의 성공여부는 향후 다른 노후 원전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는 고리 2호기의 미래가 단지 하나의 원전 사례를 넘어 한국 원자력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는 점을 시사한다.
에너지 정책과 환경 문제, 고리 2호기의 미래
원안위가 확인한 안전 조치 사항들은 매우 구체적이다. 사고관리대처설비(MACST) 설계 변경은 중대 사고 발생 시 원자로를 안전하게 냉각시키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설비다.
또한 사고 대응 필수 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를 신설함으로써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 여유도 확보를 위한 케이블 교체 작업도 완료되었으며, 이는 장기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일련의 개선 작업들은 모두 국제 원자력 안전 기준과 국내 기술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이행되었다.
고리 2호기가 국내 최초의 계속운전 허가 원전이라는 점은 한국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 설계 수명이 만료된 원전을 안전하게 계속 운전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과 규제 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은 향후 다른 노후 원전의 운영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국민의 신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원안위는 이번 고리 2호기 재가동 과정에서 총 102개의 정기 검사 항목을 설정하고, 그중 94개 항목을 임계 전까지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매우 세밀하고 체계적인 검사 절차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 허가와 재가동은 기술적 측면, 경제적 필요성, 그리고 국민 신뢰 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원안위의 향후 8개 후속 검사 결과와 고리 2호기의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은 이 논쟁의 중심에 있다. 특히 출력 상승 시험 과정에서 안전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결정들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한국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독자는 고리 2호기가 한국 에너지 정책 전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준비가 충분한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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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