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생물다양성 계획, 시간과 싸움 시작되다

UNEP의 긴급 경고,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지연

한국을 포함한 각국, GBF 달성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미래 세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호, 이제 멈추지 않을 선택의 기로

UNEP의 긴급 경고,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지연

 

2026년이라는 마감 기한은 단순히 숫자로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다급하고 현실적인 문제가 이미 눈앞에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존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점입니다.

 

지난달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각국 정부를 향해 긴급 경고를 발표하며,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과 행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UNEP가 특히 강조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명줄에 가까운 전략입니다.

 

UNEP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및 행동 계획(NBSAPs)을 가능한 한 신속히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글로벌 목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다급히 알렸습니다. 이 경고는 단지 정책 당국자들만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으며, 사실상 전 지구적인 참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026년 마감 기한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광고

광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입니다. GBF의 가장 두드러진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에서 전체 면적의 30%를 보호하고, 이와 동시에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높은 야망을 요구하며, 단순한 문서상의 목표가 아닌 실제 실행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이 목표가 현재 전 세계의 속도로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UNEP에 따르면 국가 정책으로 전환되지 못한 글로벌 목표들, 그리고 생물다양성 보존에 이바지할 충분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목표 달성에는 여전히 큰 걸림돌들이 존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UNEP이 지적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글로벌 목표와 국가 정책 사이의 격차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에 동의하고 서명했지만, 이를 실제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 계획으로 전환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고

광고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를 마련하고, 각 부처와 기관의 명확한 책임을 규정하며, 효과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UNEP는 국가 계획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러한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정표 없이는 진척 상황을 측정할 수 없고, 명확한 책임 규정 없이는 실행력이 떨어지며, 효과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 없이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요구사항이 아니라, 실제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역량 부족과 재정적 제약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과 기술 이전이 절실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은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재정적 자원, 기술적 역량,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광고

광고

 

이러한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보호 구역을 관리하거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기술 이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전문가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UNEP는 이러한 국제 협력이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생물다양성 감소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UNEP가 특히 강조한 또 다른 핵심 사항은 범정부적이고 범사회적인 접근 방식의 중요성입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존이 환경부서만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와 사회의 모든 부문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농업, 임업, 수산업, 도시 계획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 걸쳐 생물다양성 고려 사항을 통합해야 합니다.

 

광고

광고

 

 

한국을 포함한 각국, GBF 달성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농업 부문에서는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임업 부문에서는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면서 목재 생산을 해야 합니다. 수산업 부문에서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어업 자원을 관리해야 하고, 도시 계획 부문에서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고 녹지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없이는 아무리 환경 정책이 잘 수립되더라도 다른 부문의 정책들이 생물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범사회적 접근이란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학계, 지역사회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생물다양성 보존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은 생산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고, 시민사회는 감시와 옹호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학계는 과학적 연구와 정책 자문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는 전통 지식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UNEP의 이러한 촉구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현재의 이행 지연이 GBF의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광고

광고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양의 30%를 보호한다는 목표는 매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육상 면적은 약 17%, 해양 면적은 약 8% 수준입니다.

 

이를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려면 향후 6년간 엄청난 속도로 보호 구역을 확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호 구역 확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미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도 GBF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산림 벌채, 습지 매립, 하천 오염, 해양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단순히 자연을 되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생태계 서비스를 회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생태계 복원은 보호 구역 지정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번 파괴된 생태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상당한 재정적 투자와 기술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2026년까지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UNEP의 긴급 촉구는 바로 이러한 시간적 절박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및 행동 계획(NBSAPs)의 성공적인 수립과 이행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먼저, 정치적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최고 정책 결정자들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합니다.

 

둘째, 충분한 재정 자원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정 메커니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셋째,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각국의 생물다양성 현황, 위협 요인, 우선순위 지역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보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넷째,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 지역사회, 원주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이행 과정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호, 이제 멈추지 않을 선택의 기로

 

다섯째, 국가 간 협력과 경험 공유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생물다양성 보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모범 사례들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계획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이행되고 있는지, 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접근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계획을 조정해야 합니다. UNEP의 이번 촉구는 또한 생물다양성 감소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감소는 식량 안보, 물 공급, 기후 조절, 재해 방지 등 인류가 의존하는 생태계 서비스를 위협합니다. 이는 결국 경제 발전과 인간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분 곤충의 감소는 농업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산림 파괴는 탄소 저장 능력을 감소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합니다.

 

해양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수산 자원의 고갈로 이어지며, 이는 수억 명의 생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습지와 맹그로브의 파괴는 자연재해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약화시켜, 해안 지역 주민들을 더 큰 위험에 노출시킵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 보존은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인간 복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UNEP가 강조하는 것처럼,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에 훨씬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생태계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복원이 불가능해지거나 복원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및 행동 계획(NBSAPs)이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UNEP는 단순한 긴급 경고만을 발행한 것이 아니며, 이는 전 세계가 직면한 생태계 보호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필수적인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UNEP가 제안한 범정부적이고 범사회적인 접근 방식은 체계적인 전략과 국가간 협력이 없는 경우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알려줍니다. 2026년 마감 기한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각국 정부는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이정표를 설정하고, 명확한 책임을 부여하며, 효과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합니다. 충분한 재정 자원을 확보하고, 모든 부문에 생물다양성 고려 사항을 통합해야 합니다.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독자인 여러분도 이 문제가 단순히 거대 담론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삶을 심대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한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합니다. 생물다양성 보존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함으로써, 2030년까지 지구의 30%를 보호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야심 찬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민수 기자

 

광고

광고

 

[참고자료]

unep.org

작성 2026.04.07 02:21 수정 2026.04.07 02:2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아이티인사이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