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가려움증, 흙 만지며 고친다" 용인시가 제안한 '알레르기 제로' 비결

아이 면역력 키우는 '건강텃밭' 개장... 흙 속에서 찾는 아토피 치유의 해답

가정에서 학교까지 촘촘한 방역망... 용인특례시, 알레르기 안심도시로 '우뚝'

응급상황 아나필락시스 걱정 뚝! 교육과 체험 결합한 통합 케어 시스템 가동

 

최근 환경 변화와 식습관의 영향으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급증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단순히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근본적인 예방책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보건소는 아동기 알레르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육과 직접 체험을 결합한 통합 건강관리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흙 만지고 채소 키우며 '면역력 쑥쑥'... 건강텃밭의 마법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알레르기 ZERO 건강텃밭'이다. 수지구보건소는 4월부터 6월까지 6~11세 환아를 둔 10가족을 대상으로 용인시민농장에서 직접 텃밭을 일구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가족들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흙을 만지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본인이 직접 키운 친환경 작물을 수확해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편식을 교정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식단 혁명'을 경험하게 된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여정은 병원 안팎을 오가는 치료의 연장선이자,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에버핏뉴스] 아이 면역력 키우는 '건강텃밭' 개장... 흙 속에서 찾는 아토피 치유의 해답 사진=ai생성이미지

 

◇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으로... '안심학교' 네트워크 강화


용인시는 가정 내 관리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 현장으로 관리망을 넓혔다. 시는 관내 초등학교 27개소와 어린이집·유치원 43개소 등 총 70여 개의 기관과 손잡고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가 감지됐다. 현장에 모인 70여 명의 관계자들은 천식 발작이나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 대응 매뉴얼을 숙지했다. 학교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관리 체계와 절차를 공유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수지구보건소 관계자는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기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과 철저한 교육 시스템을 병행하여 시민들의 건강 지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 방법이나 상담은 용인시 아토피·천식예방관리센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용인특례시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선진적 보건 행정의 표본이다. 자연 속에서의 체험과 전문적인 교육이 어우러진 이 통합 시스템은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작성 2026.04.02 11:25 수정 2026.04.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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