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제주도 ‘카지노 종사원 근로환경 개선’ 협약 체결…폭언·간접흡연 공동 대응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30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서비스연맹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과 함께 ‘카지노 종사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문체부는 김대현 제2차관이 대표로 참석하며, 국회 손솔 의원도 함께한다.


이번 협약은 카지노 이용자의 폭언과 간접흡연 등 종사자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체부와 제주도는 각각 관할 카지노 영업장을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국내 카지노는 총 18곳이다. 이 중 문체부는 육지 10곳을, 제주도는 8곳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카지노 종사자 수는 9,098명으로 집계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문체부는 정책 과제 발굴과 현황 조사, 정책 연구를 통해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도내 카지노에 대한 정기·수시 점검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개선을 추진한다. 협회는 종사원 대상 교육과 사업자의 자율 개선 활동을 통해 서비스 문화를 정비한다. 노동조합은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인권 중심의 근로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이번 협약은 카지노 산업 내 서비스 노동 환경을 제도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감정노동이 집중되는 현장에서 반복돼 온 폭언과 간접흡연 문제를 관리 대상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확장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3.30 08:46 수정 2026.03.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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