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에서 꽃피운 나눔… 라일락 교육부터 잡초 제거까지 현장 밀착 봉사

신구대학교식물원서 펼쳐진 시민참여형 정원활동, 교육과 실천 결합 모델 주목

이론 학습부터 식재·관리까지… 현장에서 완성된 ‘지식 기반 봉사’

정원문화 확산의 새로운 흐름, 시민정원사의 역할 재조명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봉사자들이 신구대학교식물원 라일락정원에서인증샷(사진:이수정주임)

따뜻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 28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진행됐다.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 봉사단 소속 44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학습과 실천이 결합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봉사는 라일락을 중심으로 한 전문 교육과 현장 작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진 점에서 기존 봉사활동과 차별성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사전 이론 교육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힌 뒤, 실제 식재와 관리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신구대학교식물원 신희선과장이 라일락에대한 이론교육을 강의하고있다(사진:이수정주임)

봉사 시작에 앞서 진행된 교육에서는 라일락의 생태적 특징과 관리 방법이 체계적으로 다뤄졌다. 교육을 맡은 신희선 과장은 라일락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봄 관상수라는 점을 설명하며, 품종별 특성과 생육 조건, 관리 요령 등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활용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은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봉사단원들은 단순히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식물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시민정원사로서의 책임과 의미를 체감했다. 이는 봉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라일락식재(사진:이수정주임)
라일락식재후 가지 전정(사진:이수정주임)

 

교육 이후 봉사단은 곧바로 라일락 정원으로 이동해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참가자들은 라일락 식재와 함께 주변 환경 정비 작업을 병행했다. 식재 과정에서는 토양 상태를 고려하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등 교육에서 습득한 내용을 실제 작업에 반영했다.

 

잡초 제거 작업 또한 단순한 정리가 아닌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하며 진행됐다. 이러한 접근은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이 식물 관리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졌다. 봉사단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서로를 도우며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참여자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활동의 또 다른 성과는 라일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확대였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품종의 특징과 차이를 학습하며 식물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라일락은 개화 시기와 색상, 향기 등에서 품종별 차이가 뚜렷한 식물로, 이러한 특성에 대한 이해는 정원 설계와 관리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는 향후 다양한 정원 활동에서도 활용 가능한 실질적인 역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봉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정원문화를 만들어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지식 습득과 현장 경험이 결합된 봉사 방식은 참여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를 지닌다.

 

특히 도시 환경 속에서 시민정원사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자연을 가꾸고 유지하는 활동은 환경 개선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봉사활동 실적 관리 체계와 관련한 개선 요구가 여전히 존재하며, 보다 효율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활동은 ‘배우고 실천하는 봉사’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44명의 손길로 완성된 라일락 정원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배움과 협력, 나눔의 가치가 집약된 결과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봉사는 교육과 실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형 활동으로, 봉사의 질적 향상과 참여자 전문성 강화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향후 유사 프로그램 확대 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과 실천이 결합된 시민정원사 활동은 단순한 봉사의 개념을 넘어 도시 환경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체계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작성 2026.03.28 21:25 수정 2026.03.28 21:3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치유정원신문 / 등록기자: 김혜옥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