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서 교정시설까지 마약 차단망 확대…관세청·법무부, 빈틈없는 공조체계 가동

공항·항만·해상 정보와 교정 행정 연계로 마약 반입 차단 고도화

우편물·택배·휴대품 단속부터 탐지장비 교육까지 실무 협력 본격화

마약사범 관리 정보와 탐지 인프라 결합해 사회 안전망 강화

이종욱 관세청 차장(오른쪽)이 2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 관세청, 법무부 교정본부 자료제공

 

 

관세청과 법무부 교정본부가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 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구축했다. 양 기관은 3월 27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국경 단계의 차단 역량과 교정시설 내부 관리 역량을 연결하는 공조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의향서 체결식에는 이종욱 관세청 차장과 이홍연 교정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마약범죄 수법이 더욱 지능화되고 은밀해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기관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부처 간 정보와 장비,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마약 유입과 확산을 동시에 차단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국경에서의 적발 역량과 교정시설 내 반입 통제 기능을 하나의 대응선으로 묶는 데 있다. 관세청은 공항과 항만, 해상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불법 마약류를 선별·단속하는 현장 경험과 정보력을 축적해 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용시설의 안전 유지와 반입 물품 관리라는 측면에서 별도의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번 의향서는 두 기관의 장점을 결합해 마약 범죄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정시설 내 휴대품, 우편물, 택배 등 각종 반입 물품을 대상으로 마약 단속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공항과 항만, 해상 경로에서 포착한 마약 범죄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마약 탐지 장비 운용 교육과 인적 교류를 통해 실무 대응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협력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마약 대응이 특정 구간의 단속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을 막는 일과 국내 시설 내 유통 가능성을 줄이는 일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연속선상에 놓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정시설은 외부 반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내부 질서와 재활 환경 유지 역시 중요한 공간인 만큼 정밀한 탐지 체계와 정보 연계가 요구돼 왔다.

 

이종욱 관세청 차장은 이번 협력이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유입을 막아 온 관세청의 노하우와 법무부의 치밀한 교정 행정이 만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단속의 범위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의 마약 대응 체계를 입체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홍연 교정본부장도 마약 유혹이 차단된 환경이야말로 교정교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교정 당국이 첨단 마약탐지장비 도입 등 자체 대응을 이어왔지만, 이번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보다 정밀한 탐지망을 교정시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협력이 마약사범의 재활 기반을 지키고 사회 안전을 떠받치는 방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후속 조치도 예고됐다. 양 기관은 의향서 체결 이후 추가 협의를 거쳐 주요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마약탐지견 합동 점검을 추진하는 등 협력의 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제도적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단속과 장비 운용, 점검 체계로 이어지는 실무 중심 협력이라는 점에서 향후 효과가 주목된다.

 

마약 문제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 전체의 안전, 재범 방지, 공동체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다. 이번 공조는 국경 관리와 교정 행정이 따로 움직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입 차단과 내부 통제, 재활 환경 보호를 하나의 정책 축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처 간 칸막이를 줄이고 대응 속도와 정밀도를 높인 이번 협력이 마약 확산을 억제하는 실질적 계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종욱 관세청 차장(뒷줄 가운데)이 2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관세청, 법무부 교정본부 자료제공

 

관세청과 법무부 교정본부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국경부터 교정시설까지 이어지는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교정시설 반입 물품 단속 강화, 마약 범죄 정보의 신속 공유, 탐지 장비 교육과 인적 교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대효과는 명확하다. 마약 유입 차단의 범위가 국경을 넘어 수용시설 내부까지 연결되고, 기관 간 대응 속도와 현장 정밀도가 높아지면서 사회 안전망 전반의 실효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의향서는 단순한 협조 선언이 아니라 마약 대응의 흐름을 연결하는 실무형 공조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관세청의 국경 단속 역량과 법무부의 교정 관리 역량이 결합되면 마약 유입과 확산을 동시에 억제하는 보다 촘촘한 차단망이 가능해진다. 국민 불안을 낮추고 재활 환경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이번 협력은 정책적 의미가 분명하다.


 

작성 2026.03.29 05:58 수정 2026.03.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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