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연루 의혹 확산

유럽서 테러자금 사건 잇따라

중국 국적자 연루 혐의가 드러나며 대중국 경계론 확산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국적자 또는 중국계 인물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 자금 조달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에서 대중국 경계와 우려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발생한 하마스 자금 지원 의혹 사건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AI image.antnews>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경찰은 지난 1월 말, 바르셀로나 인근 로스피탈레트 데 요브레가트 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38세 중국 국적 남성을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약 60만 유로 상당의 암호화폐를 하마스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지갑 주소로 여러 차례 송금한 정황을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가 관리하던 가상자산 지갑에서 최소 31건의 암호화폐 거래를 확인했으며, 이 거래들이 202310월 이후 가자지구 전쟁 국면과 맞물려 이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는 스페인 국립법원의 지휘 아래 대테러 부서가 진행했으며, 합법적 서비스업 수익 구조와 맞지 않는 자금 흐름이 포착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체포 직후 법원에 송치된 뒤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여권이 압수되고 정기적인 법원 출석 의무가 부과됐다. 현재 경찰은 자택과 영업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추가 분석 중이며, 혐의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유럽 당국이 국제 테러 자금 네트워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이동이 전통 금융망을 우회하면서, 일상적인 소규모 사업장이 테러 자금 조달의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유럽 각국은 외국 국적자 커뮤니티를 포함한 비공식 금융 흐름 전반에 대해 점검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스페인 사례를 계기로 중국 국적자 또는 중국계 인물이 연루된 테러 자금 의혹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해당 사건이 국가 차원의 개입이나 조직적 연계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각국 수사기관과 정보 당국은 중국을 포함한 특정 국적이나 커뮤니티 전반에 대한 경계 필요성을 언급하며, 테러 자금 차단을 둘러싼 국제적 논쟁과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작성 2026.03.28 08:29 수정 2026.03.28 08:29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